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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 이언주, “생각 짧았다, 양당 겪어보니 그래도 민주당”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 탈당했지만 생각이 짧았다"
“이번 총선은 尹 정권의 중간평가·남은 임기 3년을 얼마나 견제할지 결정하는 선거”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저의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옛 정치적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며 복당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7년 간 바깥에서 온갖 모진 풍파와 정치권의 설움을 겪으며 깨달았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제 생각이 짧았다"며 "부족한 저를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시고, 함께 하자는 말씀을 주신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당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뭐래도 이번 총선의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이자 남은 임기 3년을 얼마나 견제할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힘을 쳐다봤던 국민들께 호소한다. 그래도 제1야당 민주당이 아니면 누가 현실적으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출 수 있겠나. 이것이 용기를 내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전 의원은 2017년 당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으나 지난달 "윤석열·김건희 당에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