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정치개혁'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정치개혁 의제들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정치개혁 내용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이다.
그는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약속한다. 이 정치개혁 시리즈,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강한 진영대결 양상 때문에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들은 각 당의 지지율에 대부분 수렴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에 대해선 국민의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얘기들이 아님에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하리라는 것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그렇다.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4월 10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