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3.0℃
  • 맑음서울 30.6℃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8℃
  • 흐림광주 29.7℃
  • 구름많음부산 29.3℃
  • 흐림고창 30.1℃
  • 구름많음제주 30.7℃
  • 구름많음강화 26.8℃
  • 흐림보은 27.2℃
  • 흐림금산 29.5℃
  • 구름많음강진군 28.4℃
  • 흐림경주시 24.9℃
  • 구름많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정부가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참여 제안 거절?"는 가짜 뉴스

政, 지난해 11월 1일 참여의향서 제출…거절한 적 없어
촉박한 일정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해 국회 심의 과정서 무산…1월 2일 서면 통해 나사 측에 알려
아르테미스 3호 임무 참여 방안에 대해 나사 측과 실무협의 진행 중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가 유인 달탐사 로켓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거절한 바 없다고 확인해 주었다. 결과적으로 '거절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가 된 셈이다.

 

그러나 29일 현재까지도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바로 잡아주는 보도는 거의 없고 마치 정부가 소극적 태도로 예산을 따내지 못해 무산된 듯한 취지의 기사들만 그대로 온라인 상에 남아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나사 측의 제안을 받은 지난해 9월 말~10월 초 경에 정부안 예산이 이미 국회로 제출되어 추가예산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관계 연구기관, 기업 등과 신속히 소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 추가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국회 추가예산 확보 및 수개월 내 위성 완성이라는 촉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임무 참여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각종 연구 기관 및 관련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진 방안, 필요 예산 규모 등을 신속히 검토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소요예산 70억원을 도출했고, 11월 1일 나사 측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며 "4개월여의 단기간에 통상의 지구 저궤도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작동하는 위성을 개발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마지막으로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나사 측에 이 사실을 2024년 1월 2일에 서면을 통해 신속히 알렸다"며 "이미 아르테미스 3호 임무 참여 방안에 대해 나사 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이를 위한 17억원의 예산을 정부안에서부터 반영하여 국회에서 최종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으로, 오는 11월 우주인 4명이 탑승하는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