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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文 전 대통령이 결과 책임져야”

“곽상언(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전 ‘재앙의 씨앗이 될 것’ 조언”
“文 전 대통령, 잘못 보필한 임종석 대신 곽상언 추천해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 임종석 전 실장과 달리 곽 변호사가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2012년 노 전 대통령의 수사 기록을 검찰이 다시 열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가족을 다시 명예살인 시켜 대한민국 국민과 영구 격리 시키려는 이명박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기획 공조한 정치 수사의 하수인이 바로 윤석열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십 년 이상 검찰의 표적으로 수난을 겪어 온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기 전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며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정치 수사를 하고 눈에 띄고 그로 인해 특검으로 뽑혀 사회적 주목을 끄는 사건을 수사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대통령이 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냐”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포괄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본다”고 답변한 곽 변호사의 한 언론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에두르거나 주저함 없이 솔직하고 씩씩한 기상이 노 대통령을 닮았다”라며 “논점 파악도 탁월하다”며 곽 변호사에 대해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정도면 임종석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 ‘윤의 성장 과정에 누가 장관이었나?’라는 우문에 대한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이 임 전 실장에게 윤석열 정부 집권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자, 임 전 실장은 윤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맞받아친 바 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