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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네거티브 대응 전담팀 구성 추진... 가짜뉴스 적극 대응

통상 선대위 출범에 꾸려지던 것보다 빠른 조치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
한동훈, “명분 우위에 있는 이슈, 타이밍 놓쳐 민주당에 밀리는 경우가 많아...대응 속도 높이고 핵심만 전달하며 대응”

 

국민의힘이 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결성한다.

 

최근 ‘사직구장 직관 논란’, ‘1992 맨투맨 티셔츠 구매 논란’ 등 한 위원장과 당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19일 “네거티브 대응에 집중할 전담팀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네거티브 전담 조직이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즈음에 꾸려졌던 것에 비하면 한발 빠른 조치다.

 

앞서 지난 17일 한 여권 고위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당이 명분 우위에 있는 이슈인데도 지나치게 신중하게 접근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민주당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응 속도를 높이고 핵심만 간략히 전달하는 방향으로 이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당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곧 출범할 네거티브 전담팀과 공보실, 대변인단과 미디어국이 연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사직구장 직관 논란'과 같은 기존 미디어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의혹 제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직구장 논란은 지난 10일 부산을 방문한 한 위원장이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발언한 이후 "한 위원장이 좌천된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로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11일에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사직구장에서 즐거운 순간을 담은 흥미로운 사진이 있어 참고로 공유 드린다"라며 경기장 관람 사진을 공개하며 빠르게 대응했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 취임 후 언론대응뿐 아니라 당내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 사무처에서 올리는 보고서는 빼놓지 않고 참고한다”며 “좋은 아이디어는 바로 채택해 메시지나 행보에 반영해 실무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