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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유튜브 아고라] ‘이재명-정성호 문자’, “민주당, 이재명 개인 정당” 비판 일색에 “현근택, 컷오프 안 돼” 주장

성창경TV, “당 윤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있지만 정성호에게 자문... 공산당과 다를 바 없어” 비판
유튜브 뉴스닷, “민주당, ‘보수진영 정권은 비선에 의해 움직이는 정부’ 비판할 자격 없어” 지적
유튜브 시사건건, “’페미니스트가 장악하는 정당’ 이미지 공고해져” 컷오프 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된 이후 유튜브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민주당이 이 대표 개인 정당이 됐다”라는 비판 여론 일색인 가운데 “민주당은 페미니스트(페미)가 장악하고 있는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현 부원장을 컷오프 하면 안 된다”라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는 '친명계 좌장' 정 의원이 이 대표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현근택 부원장이 지역 정치인 여성 비서에게 “너네 부부냐, 같이 잤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징계 수위를 놓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것이다.

 

정 의원은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는 이 대표의 질문에 "당직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되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라고 했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문자메시지 사진이 보도된 것 때문에 윤리감찰 지시 내용을 발표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현 부위원장 건은 오늘 보도가 많이 되고 있다"며 "언론보도만 있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윤리감찰을 지시하게 됐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자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이 대표가 자신의 핵심 측근에게 징계를 약하게 줘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개인 정당이 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당에는 윤리위원회도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도 있지만 당 안에서 아무 직책이 없는 정성호라는 자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라며 “당무를 이재명 대표 혼자서 다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화는 당의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이 대표 마음대로 하는 정당으로 이게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UX-hymGi4cQ (성창경TV)

 

유튜브 뉴스닷은 “당의 공식적인 절차를 완전히 뭉개버린 행위”라며 “사실상 당 대표와 비선이라고 볼 수 있는 당 대표의 측근이 개입을 해서 당내 문제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전 정부인 박근혜 정부와 현 정부를 욕하고 비판했다”라며 “‘공식적인 절차로 의사결정을 해야지 보수진영의 정권은 비선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부냐’라는 비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뉴스닷은 이 대표가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를 언급하며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이 대표는 이재명스럽게 불리한 이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ttps://youtu.be/s7Wlb0MiO_w (뉴스닷)

 

반면 유튜브 시사건건은 현 부원장을 컷오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현근택을 컷오프시키면 ‘민주당은 페미가 너무 힘이 세고 장악돼 있는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공고해진다”라면서 “특히 20, 30대 남성에게 꽤나 영향을 끼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페미 이미지 덮어쓰는 순간 총선 못 이긴다”라며 “이 문제는 자기들끼리 사과하고 덮고 넘어가야 될 문제이지 언론에 뿌릴만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ttps://youtu.be/Rq_uO87TW_0 (시사건건)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