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올해의 10대 가짜뉴스' 1위는 ‘신학림-김만배 허위 녹취록’

바른언론 공언련 정교모 신전대협,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미디어’로는 MBC 꼽아
가짜뉴스 생산·확산 MBC 21개, KBS 13개, YTN 4개, 유튜브 ‘더탐사’ 2개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에는 주진우 지목
‘올해의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로 한동훈 선정...가짜뉴스 생산자들로부터 집중 공세 받아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공동대표 오정환 김대회),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공동대표 조성환),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10대 가짜뉴스’를 발표했다.

 

네 단체는 올해 5월부터 공동 발표해 온 ‘지난 1년, 30대 가짜뉴스’ ‘이달의 가짜뉴스’에 지목된 130여개의 가짜뉴스 중 우리 사회에 미친 폐해와 의도적 왜곡 등을 기준으로 10대 가짜뉴스를 세 차례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추려냈다.

 

네 단체는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로 뉴스타파의 ‘신학림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녹취록 보도를 꼽았다. 지난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가 내보낸 이 방송은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이다’의 결정판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페이스북에서 가장 빨리 받은 데 이어 여러 좌파 매체들이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대선 직전 깜깜이 기간 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려는 거대한 음모”라는 지적을 받았다. 

 

두 번째 심각한 가짜뉴스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좌파 야권에서 확대 재생산한 수십개 중에서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00만 유로 뇌물 거래’ ‘오염수 7개월~2년 뒤 제주해역 유입’이 꼽혔다.

 

‘100만 유로 뇌물 거래설’은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의혹이라는 이름의 가짜뉴스였다. 이에 동조한 시위대가 7월 초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100만 유로 받았냐’고 외쳐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했다. 

 

‘오염수가 7개월~2년 뒤 제주해역에 유입된다’는 주장은 독일의 한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근거를 뒀지만, 좌파 야권은 제주 해역 유입만 내세웠으며 같은 논문에서 ‘사고 당시 세슘-137 농도가 제주에 오면 1조분의 1로 희석된다’는 내용은 의도적으로 무시해 공포를 조장했다. 

 

세 번째 가짜뉴스는 배우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0만원을 기부하자, 열린공감TV가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방송한 것이다. 이 씨는 내용 증명을 보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네 단체는 ‘이재명 대표 압수수색 376회’ ‘진보정부에서 안보 경제 성적이 월등 좋았다’ ‘홍콩 어민의 발언 자막 조작’ ‘촛불집회 덕분에 광우병 발생하지 않았다’ 등을 ‘올해의 10대 가짜뉴스’로 함께 꼽았다.

 

또한 네 단체는 MBC를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미디어’로 꼽았다. MBC는 ‘뉴스데스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 TV와 라디오에서 ‘홍콩 어민 발언 자막 조작’ 등 21개의 가짜뉴스를 직접 생산하거나 출연자의 발언을 통해 확산시켰다. KBS는 ‘뉴스 9’ ‘주진우 라이브’ 등을 통해 모두 13개를, YTN은 4개를 확산시켰다. 유투브 매체 ‘더탐사’도 ‘일광수산 횟집 친일 프레임’ 등 2개를 생산했다.

 

매체 진행자 중에서는 KBS ‘주진우 라이브’의 주진우 씨가 가장 많은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간여한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로 꼽혔다. 주 씨는 진행석에 머물지 않고 이슈에 적극 개입해 “김만배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 집을 사줬다” “문재인 정부 때 발의한 종전선언에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는 등 7개의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했으며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신장식 씨는 6개로 주 씨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방송의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대통령 교직수당인상 공수표’ 등 4개로 집계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구속영장 담당판사를 임의대로 골랐다” 등 4개를 만들어내 정치인 중 가장 많았으며 김어준 씨도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짜 생활기록부’ 등 3개의 가짜뉴스를 생산했다. 김 의원과 김 씨는 올해 5월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지난 1년, 30대 가짜뉴스’를 발표하면서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더 워스트 뉴스페이커)로 꼽았는데 연말에도 그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네 단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올해의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에 선정했다. 올해 한 장관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순직한 홍정기 일병 유족의 비탄을 인기몰이에 이용했다’ 등 7개나 될만큼 가짜뉴스 생산자들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올해의 10대 가짜뉴스>

△뉴스타파 신학림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녹취록 보도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윤석열(검사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보내더래”라는 김만배 거짓말 녹취록을 짜깁기 편집해 보도.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 15일 성남의 한 카페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한 이 말을 근거로,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매체 등은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때 브로커 조우형을 봐줬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총공세를 폈음.

-신 전 위원장이 김 씨에게서 1억6500만원을 책값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녹취록의 진위 논란이 일자 뉴스타파는 23년 9월 7일 녹취록 전문(72분)을 공개했으나 짜깁기 편집 사실이 드러났음.

-나중에 공개된 해당 대화 뒷 부분엔 “윤석열하고 마시고 온거야?” “아니, 아니”“그럼 누구 검사 만났는데?” “박00를 만났는데”라는 대화가 이어지면서 김 씨는 윤석열 검사 부분은 얼버무렸음에도 뉴스타파는 이를 무시하고 앞부분만 잘라 보도.

-뉴스타파 보도 이전인 22년 2월 22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 승부’에 나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사건은 2011년 커피로부터 시작된 커피 게이트다.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사건을 무마한 덕분에 김만배 일당이 1800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았고 돈이 있어서 사업을 진행했으니 그 시발점은 윤석열 검사가 타준 커피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

-뉴스타파의 짜깁기 편집 보도를 여과없이 인용한 동조 매체들의 확대 재생산 과정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희대의 가짜뉴스 사태라는 비판이 비등. 검찰이 뉴스타파를 압수 수색하고, 방송통신심의위는 인용 보도한 KBS JTBC 등 방송사에 대해 과징금 처분을 내렸음.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이용한 여론 조작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남.

 

△후쿠시마 처리수 관련 가짜뉴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00만 유로 ‘뇌물’ 거래설과 오염수 7개월~2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

-유투브 매체 ‘더탐사’가 의혹만 제기한 채 물증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이에 동조한 시위대가 7월초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100만 유로 받았냐”고 외쳐.

-일본 정부가 반박한데 이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도 일일 브리핑에서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고 밝혀.

-오염수 제주 해역 유입과 관련해서는 2012년 독일 킬 대학의 헬름홀츠 해양연구소가 낸 논문을 근거로 “오염수는 빠르면 7개월, 늦어도 2년 후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고 좌파 야권이 주장. 해당 논문은 사고 당시 유출된 세슘-137의 농도가 1이라면 제주에 도달하는 농도는 1조 분의 1에 불과해 ‘안전하다’고 밝혀.

-가짜뉴스 생산자들은 ‘안전하다’는 대목엔 눈감고, 7개월 뒤에 온다는 점만 내세워 핵공포를 조성.

-과학자들은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북미 방향으로 향했다가 4~5년 뒤부터 우리 해역에 올 것이라고 밝혀.

 

◇“배우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동참하겠다며 5000만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9.18. 유튜브 열린공감TV)

-열린공감TV는 소수의 지인만 초대한 이영애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2012년)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고 이 씨가 과거 김 여사가 진행한 전시에 갔으며 스스로 SNS에 홍보했다고 보도.

-그러나 이 씨의 쌍둥이 돌잔치 때 김 여사가 참석한 바 없음. 김 여사가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 전에는 이 씨가 지인과 함께 간 것이며 이 씨 뿐 아니라 신동엽 이경규 유지태 등 유명인들의 사진도 대거 올라와 있음.

-해당 영상은 “의혹이 있다” “정황이 있다” 등 추측성 서술로 이 씨와 김 여사를 엮은 전형적인 가짜뉴스 생산 사례.

-이 씨는 열린공감TV에 ‘방송중지 및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일부 언론의 편향적 선동으로 선량한 국민이 속아 분열이 심화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음.

 

△“이재명 대표에 압수수색 무려 376회” (9월 조국 전 장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 의원 등이 “이 대표에 무려 376회씩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주장.

-김영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를) 6차례 소환 조사를 하고 376차례 압수 수색했다”고 말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의원총회에서 “지난 1년 6개월 압수수색만 376차례에 달했다”고 발언. 조국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300번 이상’의 압수수색을 언급.

-이런 주장은 이 대표가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항변하기 위해 임의 통계(376회)로 포장한 가짜뉴스.

-검찰은 9월 30일 입장문을 발표해 ‘36회’라고 반박. 경찰에서 경기도 법인카드 무단 사용 혐의로 음식점 100여 곳의 매출전표 등을 제출받은 것을 ‘검찰 압수수색 100여회’로,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백현동‧위례 개발비리 피의자들의 개인 비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비리까지 모두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포함하여 주장한 것이라고 반박.

-민주당 측은 ‘이재명 압수수색’이 들어간 언론보도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으나 정확한 기준 등이 없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문재인 전 대통령,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

-이명박 정권 5년간의 총 경제성장률 16.7%, 박근혜 정부 12.1%인데 반해, 문재인 정부는 11.7%로 가장 낮음.

-같은 시기 세계 경제성장률과 비교해도 이명박 정권은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5.4% 더 성장, 박근혜 정부는 0.3% 더 성장했으나, 문재인 정권은 0.1% 낮음. 1인당 소득 증가폭도 MB 정부 시절인 2008~2012년 4071 달러로 19% 상승. 문 정부 5년간 증가폭은 3397달러(11%)로 MB 정부보다 낮음.

-문 정부는 “코로나 기간 OECD 국가 중 국가부채율 증가가 가장 낮았다”고 주장하나 2019~2022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비율 증가 폭은 12.2%포인트로 OECD 평균(6.6%포인트) 대비 두 배 가량 높았음.

-안보 부문에서 2018년 남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금지한다’는 ‘9.19 남북군사 합의’를 체결했으나 북한은 2019년 11월 해상완충 구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개시하고 2020년 5월 중부 전선 남측 GP에 총격을 가한데 이어, 같은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군사합의를 어김. 문 정권 5년 내내 핵개발을 추진했던 북한은 2021년 1월 5일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

-한일 관계에서는 2018년 대법원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무력화 판결’ 이후, 한일간 무역분쟁이 발생하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과 한일 지소미아 파기가 이어지면서 한일관계가 경색.

-2019년 7월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서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게시하며 반일 감정을 선동하기도 했으며,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한일갈등이 2020년 총선에 유리하다는 보고서를 만들어 128명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

 

△"(후쿠시마)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홍콩 어민 라이 발언 자막)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수산시장 상인 알룽의 발언 자막)/(MBC 뉴스데스크 6.26)

-MBC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홍콩 현지인의 반응을 전한다면서 라이의 부정적 발언을 자막으로 전했으나, 인터넷 매체 ‘더 퍼블릭’과 공언련이 해당 방송을 현지인들에 각각 통역을 의뢰한 결과는 MBC 자막과 일치하지 않음.

-특히 오염수 관련 언급이 없었으며 알룽도 인터뷰에서 일본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뉴스데스크는 이를 자막 처리.

-통역을 의뢰받은 현지인들은 라이 등의 심한 사투리로 난해하다고 했음.

-방송에서 취재 기자 옆에 있던 통역의 얼굴 찡그림, 난처하다는 식의 제스처 등을 보았을 때도 라이의 발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드러냄.

-‘더 퍼블릭’(6월28일자)은 발언 자막 조작 의혹을 제보한 교민이 통역사로 보이는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라고 물었고, 라이는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이라고 대답했다면서 현지 중국인에게 의뢰한 통역 내용은 MBC 측과 다르다고 밝힘.

-공정미디어연대 측이 라이의 발언을 홍콩 거주 장 선생 외 9인에게 통역을 의뢰한 결과도 ‘네가 죽으면 어디에 묻어?’ 등 MBC와 ‘더 퍼블릭’과는 완전히 다름. 공미연은 인터뷰 녹취본 자료를 MBC 측에 요청했으나 MBC가 거부.

 

△노곡리 박태정 이장의 ‘사드 전자파 때문에 100명 중 (최근 1년 사이에) 10명이 암에 걸렸다’는 주장을 보도(KBS 뉴스9. 6.22)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정세와노동 제187호(22년 12월)은 “최근 2년 사이에 100여 명의 주민 중 12명이 암에 걸렸다”라고 함. 박수규 사드철회성주대책위대변인의 법정 진술을 인용.

-중앙일보도 이우청 경북도의원(김천제2선거구)이 ‘노곡리 마을 179명 중 12명이 암판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23.7.4)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박 이장이 언급한 암환자 수는 사실관계가 불명확.

-박 이장도 전화 통화에서 암환자 수에 대해 함구. 박 이장은 “(몇명이라고 말하지 않고) 언론에 나온 것을 보라. 우리나라는 미국의 식민지라 사드전자파 측정을 제대로 안하는 것 같다” “사드 전자파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돌아가셨다고 한 것이 아니라, 사드가 설치된 이후에 아프고 돌아가셨다고 말한 것”이라고 답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12명이 암 판정을 받았다고 말한 이우청 의원은 “확인할 수 없다, 노곡리 마을 사람들의 주장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

-김천시청의 전문위원은 “(노곡리 암 환자수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등에 의한 신뢰성 있는 통계 자료는 없다”며 “노곡리 주민들이 암발생에 관한 역학조사를 반대하여 용역이 무산되었다”고 밝혀

-노곡리 주민 10명이 사드 전자파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주장은 사실관계 확인없이 숫자로 포장한 가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촛불집회 덕분에 (미국산 소고기를 30개월 미만만 수입해)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언.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6.7)

-당시 ‘미국산 소고기 추가협상’에 따르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사실.

-그러나 미국에서 자국의 소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례는 1건도 없음. 미국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4건의 인간광우병은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거주했던 이들이 외국에서 감염되어 미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음.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주한미국대사관 답변(2019.3.28)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소비자들이 구입해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서울대 수의학과 이문한 교수의 논문에서 적시된 것처럼 소의 연령과 인간광우병의 발생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임.

-2008년 4월 MBC ‘PD 수첩’의 허위 사실 보도에 이은 ‘촛불집회’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됐는데도 이를 두둔하는 발언은 또하나의 가짜뉴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제보자 있고 녹취록 있어 질문을 던진 것인데, 그걸 가짜뉴스라고 하면 너무 덮어씌우기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8.19)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던 김 의원이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근거를 가지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질문한 것인데, ‘그것까지 허위 사실이다’ ‘가짜 뉴스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제게 덮어씌우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결론을 안내리고 있냐”면서 “질질 끌 게 아니라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힘 있는 한동훈 장관이 힘 좀 써달라”고 말하기도.

-여당 관계자는 “마치 법무부가 자신이 없어서 소송을 지연하는 것처럼 들리도록 시청자를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

 

◇김포시의 서울 출퇴근 인구 80% 넘는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병수 김포시장 10월30일)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김포한강 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김포에서 출퇴근하는 인구의 85% 정도가 서울로 출퇴근한다니까 그런 특수성을 담아서 얘기하니까 수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김포는 서울과 붙어 있어서 모든 물류와 출퇴근도 81.5%가 서울로 하고 있다”고 주장.

-202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 김포시의 서울 통근·통학 인구는 약 6만 명으로 김포시 전체 인구의 12.7%. 2021년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김포시 전체 통근자 가운데 서울 통근 비율은 29.3%.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통계에서 2023년 시군구 타지역 통근 취업자 자료를 보면, 김포시 취업자 26만 5천 명 중 거주지(김포) 외타지역 통근자는 11만 5천 명. 김포시 전체 취업자의 43%가 김포가 아닌 지역에 취업했다는 건데, 여기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 지역과 인천까지 포함. 즉 아무리 높게 잡으려 해도 국민의 힘과 김포시청이 주장한 85%~81.5%라는 숫자와는 차이가 큼.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85%라는 수치는 ‘김포골드라인 탑승객 가운데 서울에서 하차한 인원’을 말하는 것으로 확인됐음. 김포시에 따르면 10월 16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 김포골드라인 승차 수요를 조사했더니 1만 3838명이 탑승했으며 그중 행정구역상 서울에 속하는 '김포공항역'에 하차한 인원이 1만 1279명으로 85%를 차지했다는 것임.

-이 수치를 김포시장이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재인용한 뒤 조선일보 세계일보 사설 등을 통해 재확산.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