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 “욕심대로라면 총선서 제1당 될 것”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 새해 초 새 희망과 함께 알릴 것”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는 게 아닌 양당 모두 싫다는 분께 대안 제시할 것”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초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창당 진행 상황에 대해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며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구성원과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주장했다. 

 

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및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 정도에 따라서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협상하는 것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서 "내 입으로 얘기하지 않겠다. 얘기해 봤자 부질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비난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 대해 “딱하다. 그 사람들 정치는 욕밖에 없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 드릴까, 이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 야권 표가 분열돼 여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국민의힘도 분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