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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 예정

장제원, 11일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며 불출마 시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 때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 수용한 것으로 분석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며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 희생 요구'가 계속되자 지난달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장제원 의원도 점심 식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