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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설치는 암컷’ 발언 전날에도 “’암컷’은 1등 못 올라” 언급

최강욱,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온다”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 없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해당 발언 전날에도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침팬지 암컷' 이라는 언급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본다”며 “침팬지는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최 전 의원은 “희한하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잖아요. 참 신기해”라고 답했다. 그는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라며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생각해 보십쇼. 무슨 말인지”라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요새 서울에 벼룩이 또 많이 생겼다”라며 “빈대가 붙어 이 잡아주던 것이 지금 뭔가 틀어진 것 같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육관에 사람 모아놓고 만세 부르고 그런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북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전주MBC News’에 올라와 있다.

 

최 전 의원은 다음 날인 지난 19일에도 암컷 발언을 했다. 그는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일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한 ‘설치는 암컷’ 발언이 알려지면서 최 전 의원은 여성 비하 파문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