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에 이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책을 발간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다고 전했다. 책 소개 따르면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설명한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디케의 눈물’이란 책을, 조민씨는 지난 9월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 한 가족 3명이 모두 비슷한 시기 잇따라 각자 책을 낸 것이다.
<정경심 교수의 책 출판 관련>
유튜버 최병묵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진행 중인데 출판 리스크가 등장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물론 이재명 대표 본인의 출판 리스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의 출판 소식과 출판회에서 나온 논란이 된 발언들을 설명했다. 최병묵은 정 교수의 책에 대해 “독방에서 억울했다는 내용일 것 같다”라며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난 사람이 ‘난 무죄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은 사법부 능멸이기에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 지지 세력들은 환호하겠지만 중도층이라는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병묵은 “정치라는 것이 늘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하고, 그 지지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점점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는 작업이라고 한다면 조국 패밀리와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지지자를 점점 더 울타리 안으로 가두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면 민주당은 점점 더 지지세력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 관련 출판 리스크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youtu.be/xpn-jHcBVWo (최병묵의 FACT)
유튜브 뉴스닷은 “조국 집안의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자숙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얘기한다”라며 “또한 지금의 상황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경심의 경우 수감 생활 내내 몸이 안 좋다라고 얘기하며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몇 번이나 했다”라며 “이번에는 가석방을 받아 현재 자유의 몸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감옥 안에서 책을 쓸 정도면 건강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가 가석방으로 나왔으면 자신의 죄에 대해서 반성과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정경심은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과 조민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 대해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지금 완전히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작가 지망생이나 진지하게 책을 쓰시는 분들은 허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을 공부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갈아 넣어 책을 써도 베스트셀러가 될까 말까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 패밀리가 책을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경제적 이득을 보면 국민들도 허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youtu.be/EdY37E9lmGc (뉴스닷)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