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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유튜브 아고라] 이낙연, “전우 시체 위에서 응원가 부를 수 없다”... 비명계 대상 공천 학살 조짐에 대해 경고

이낙연 측근 “이재명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천 우려하는 취지...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
이낙연, “이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9월 체포동의안 부결 요구는 굉장히 민망했던 국면”
이상민, “지금은 언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할 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우들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발언은 총선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지원 유세를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21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최근 당내 중진을 포함한 측근 의원들에게 이같이 말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측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와 함께 총선기획단, 인재위원회 등 이 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천을 우려하는 취지에서 말한 것 같다”라며 “현재 민주당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우려를 전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낙연계를 비롯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의 총선기획단, 이재명 대표(인재위원장)의 인재영입 주도, 총선기획단의 ‘김은경 혁신안(현역의원 평가 하위권 공천 감점 확대)’ 반영 검토 등을 두고 ‘친명 공천’을 우려하고 있다. 이낙연계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비명계 송갑석(광주 서갑), 양기대(경기 광명을)의 지역구에 각각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 양이원영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출마 선언을 해 당내 불만이 쌓이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했다”며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굉장히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후 9월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구했던 것에 대해 “굉장히 인상적으로 민망했던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공언했을 정도면 지켰어야 옳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제까지 국민이 봐왔던 민주당과 다르고, 국민 일반이 가진 상식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좀 질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여당이 이기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다시 폭주하게 될 것 아닌가. 그런 비극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 같지도 않다”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라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하는 지지자들도 있다”며 “후자의 지지자들에게 응답해야 할 텐데, 그만한 매력이나 신뢰감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께서 하는 말씀은 저를 비롯해 몇몇 의원들이 이미 한참 전부터 해 왔던 것"이라며 "지금은 언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이 전 대표의 말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가 대거 공천 학살이 되면 선거 유세에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민주당의 도덕성 회복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부터 없애라는 요구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개혁하고 있는 개혁파 후보들에게 지원을 하겠다는 이야기 같다”라며 더 나아가 “같이 당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https://youtu.be/5H0xzfYU8ik (성창경TV)

 

유튜버 진성호는 “이 대표가 법정에 가는 동안 민주당 내에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며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독재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구심점에 이 전 대표가 등장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그의 측근들의 발언에서 도덕성이란 말이 자꾸 나온다”라며 “이 대표의 단점을 핵심적으로 요약해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https://youtu.be/e2yV1kMbG2o (진성호방송)

 

유튜브 뉴스반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현재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탄생의 주역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서 이 정권을 향해 제대로 된 비판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다시 언론에 나오는 것은 그저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탓이다”라며 “최근 ‘원칙과 상식’이라는 비명 사조직이 꾸려지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 보겠다는 꼼수와 노림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대권의 꿈을 버리지 못한 권력욕에 사로잡힌 비루한 정치인의 말일뿐이다”라고 비판했다.

https://youtu.be/Jea7y9jt91k (뉴스반장)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