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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유튜브 아고라] 불출마·험지출마 압박받는 장제원, 4200명 운집 산악회로 세 과시

인요한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및 친윤계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
당내에선 혁신위가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

 

당 혁신위원회로부터 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험지 출마를 압박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지지자들과 대규모 산악회 행사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외곽 조직인 ‘여원산악회’가 경남 함양에서 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경남 함양 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여원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고 올렸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내 (국민의힘 승리가) 어려운 곳에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여원(汝元)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직으로, ‘장 의원이 여의도(汝矣島)에서 으뜸(元)이 돼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의 4200명 운집 산악회 관련>

 

유튜버 최병묵은 “장제원 의원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으니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만약 이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레임덕 사태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2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친윤계가 정면으로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상황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압박) 성공 여부에 따라 인요한 호가 좌초될 수 있느냐 여부까지 충분히 판가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youtu.be/j2wkDQIFX64 (최병묵의 FACT)

 

유튜브 시사건건은 “인요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생각을 얘기하는 입장인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는 거들떠도 안 보고 있다”라며 “인 위원장이 무시당한다는 것은 윤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4200여 명이 모인 것에 대해 “돈도 돈대로 들었겠지만 이 정도 인원은 돈만으로는 못 움직인다”라며 “이렇게 세를 과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없을 텐데 이건 지역구 관리를 진짜 오랫동안 잘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 의원의 행보에 대해 “언론이 아무 말 안 하고 있지만 심각한 레임덕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youtu.be/kcEMz4aiGfk (시사건건)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