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압수수색

검찰 “2일 정당법위반 혐의로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거주지 등 압수수색 진행 중”
지난 9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관석·강래구 재판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 증언 나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돈 봉투 수수’혐의로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정당법위반 혐의로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거주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성·허종식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 두 의원은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하던 윤관석 의원에게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든 돈 봉투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이 현역의원 20명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에서 탈당했고, 지난 8월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9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재판에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만난 직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아침 회의에 김남국, 윤재갑 등 4명 정도가 못 나왔다"며 "둘은 또 호남이잖아."라고 말하고, 이 씨가 이에 대해 "거긴 해야 해, 호남은 해야 해"라고 답하는 상황이 나온다. 이어 윤 의원이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우리도 달라고 해서 3개 빼앗겼다"며 임 의원을 언급했다.

 

검찰이 "여기서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질문했고 이 전 사무부총장은 "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당시 윤 의원에게 전달한 돈 봉투 액수가 개당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씩 들어있었다”고 증언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