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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유튜브 아고라] 인요한, 이태원 참사 추모 갔다 욕설·야유 세례...담뱃갑에 맞기도

인 위원장, 다른 혁신위원과 개인 자격으로 행사 참석
일부 참가자, 행사장에서 차량으로 가는 인 위원장에게 손으로 밀치거나 욕설하기도...
윤 대통령, 해당 행사 민주당 개입으로 정치집회 성격이 짙어 불참... 교회 추모 예배에 참석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욕설과 야유, 항의 세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검은 정장을 입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헌화했다.

 

인 위원장은 이후 행사장에 입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그는 1부 추모식이 끝날 때까지 1시간 30분가량 자리를 지켰다. 인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일부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 사과하라”, “한국 놈도 아니면서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의 고성과 욕설을 했다.

 

일부 참석자는 인 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나 차량에 탑승하러 가는 5분 동안 따라붙어 손으로 밀치거나 욕설을 했으며, 빈 담뱃갑을 던지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한마디 하지 않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당 추모식에 불참하는 대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추모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모 예배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가 민주당이 개입한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보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대해 “추도식에서 연설을 할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라’는 정치 발언이 쏟아졌다”며 “이 행사 자체를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체한 것이 문제로, 여·야 정치권이 빠지고 정치적인 입장이 없는 단체들 주체로 추도식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를 통해 계속 분노를 키워 내년 총선까지 이끌고 가려고 하는 좌파들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이런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그런 행사였다”고 말했다.

https://youtu.be/Px5kzJEHEsc (성창경TV)

 

유튜브 뉴스닷은 “야권 진영에서는 이 행사가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언론에 보도된 추모재 현장 사진을 보더라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윤석열 탄핵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며 “ 이런 집회를 두고 정치적인 집회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공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 사건을 제2의 세월호 사건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차라리 그 노력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쪽에 쏟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https://youtu.be/3Q5P3y4ytnE (뉴스닷)

 

유튜브 뉴스반장은 행사에 참석한 인 위원장에 대해 “행사가 시작되자 인 위원장과 국민의힘 혁신위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행사장을 떠났다”라며 “이러니 누가 이들의 진정성을 믿어줄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이날도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다”며 “비워둔 윤석열 대통령의 자리가 현재의 대한민국 대통령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https://youtu.be/TpNs2DQuPnc (뉴스반장)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