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김 대표가 제안한 3대 혁신 방향에는 ‘서민 친화형 국정 운영 비전과 목표 강화’, ‘민심 부합형 후보로 경쟁력 우위 선점’,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가 있다. 또한 6대 실천 과제로는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관계 구축,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 인선 의결이 있다.
<보궐 선거 후 여당 내 쇄신에 대해서>
김 대표가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안한 이유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쇄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궐 선거 이후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를 했지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선출직 최고위원은 사퇴하지 않았다.
유튜버 최병묵은 임명직 당직자만 사퇴한 것에 대해 ”김 대표와 친윤 핵심 인물이 그대로면 윤 대통령이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라며 “국민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대참패 이후에 여권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당과 용산 대통령실 핵심 인물들을 싹 바꾸고, 1년 6개월 간의 윤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얘기하며 “그런 다른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것이고 앞으로 지지도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https://youtu.be/SHa-pzc8l-o (최병묵의 FACT)
유튜버 성창경은 김성호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과 조수진 최고위원이 나눈 대화(김 대표 쫓겨나겠네)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대표나 윤 대통령이 변해야 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이나 당직자들도 연대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당에 대해) 방관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 말미에 “국회의원들, 국민의힘 당 모든 사람이 ‘전부 내 책임이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누구의 탓이 아닌 당 전체의 잘못임을 주장했다.
https://youtu.be/YczG1aeKsII (성창경 TV)
유튜버 황희두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한 발언에 대해 “김 대표가 ‘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 당·정 관계에 있어 민심을 전달하겠다,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여기에 기대를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궁금하다)”라며 의심했다.
https://youtu.be/5gpaGtbQy9M (알리미 황희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