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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6~10세 어린이들과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 개최

8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불법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 간담회' 개최
李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보장하는 게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
초등 2학년 김한나, "저나 제 친구가 대통령이면 핵오염수 바다 버리는 것 막았을 것"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8일 당 대표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불법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엔 김나단 활동가(10세), 김한나 활동가(8세), 박서율 활동가(9세), 정두리 활동가(8세), 이은유 활동가(6세), 이지예 활동가(10세), 이정후 활동가(8세) 등 7명의 어린이 활동가가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보장하는 게 현세대에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핵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되는 문제인 것이 분명하다"며 "여러분들의 걱정도 많이 수용하고, 우리 정치권의 부족함도 많이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 그리고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막무가내로 강행하려고 하는 일본을 막고 있지 못한 우리 정부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며 "민주당은 당장 유엔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데,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당촌초등학교 2학년 김한나 활동가는 "핵발전소에서 나온 위험한 물을 바다에 버린다고 해서 저는 무척 놀랐다"며 "그로시 사무총장이 그 물을 마시고 수영도 한다던데 그러면 아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활동가는 "우리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도 많다"며 "모두 힘을 합치자"라고 촉구했다.

 

김 활동가는 또 "제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것으로 저나 제 친구가 대통령이라면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발전을 당장 멈춥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인 정근효 활동가는 "투명한 자료 없이 계속해서 안전하다고 하는 일본과 도쿄전력을 믿을 수 없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