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이하 언론재단)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이사회를 열고 표 이사장에 대한 해임 의결 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2일 언론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 상임이사 3명은 이날 오전 표 이사장에게 임시이사회 소집을 요구한데 대해 표 이사장은 "이미 16일 이사회 예정되어 있으니, 그날 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어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표 이사장과의 면담서도 밝혔듯이 지금 재단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수사, 정부 보조금 지급 농단 등과 관련해 리더십이 붕괴된 상황”이라며 “16일 이사회는 사실상 표 이사장 해임 결의를 위한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단 이사는 표 이사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과반인 5명 이상 찬성이면 해임 의결이 가능하다.
앞서 전날인 1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서울 사무소에서 표 이사장과 긴급 면담을 갖고 언론재단의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등과 관련, “특단의 대책을 모색, 강구하고 있으며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