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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 민주당, 김영주 부의장 메시지로 '곤혹'

김영주 국회부의장,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 문자…"한국인 많이 없어 골프칠 수 있어"
국민의힘 "민주당 민낯 드러나"…더불어민주당 "당 차원 파악 중"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모습이 포착된 후,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45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우며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뉴데일리에 의해 포착됐다.

 

포착된 사진에 의하면 김 부의장은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훗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는 문자를 보냈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민의힘 반대 속에 강행처리한 상황에서 김영주 부의장의 이러한 행위는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일 "그렇게나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는가"라며 "김영주 부의장은 북해도에 가서 일본 수산물은 먹지 않으려 했나"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2일 논평을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는 날 일본 북해도 여행 계획을 세운 김 부의장의 문자는 민주당의 민낯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겉으로는 국민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는 모습, 이게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주 부의장이 해명 없이 침묵만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당에서도 파악 중"이라고만 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