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0.7℃
  • 흐림강릉 20.4℃
  • 구름조금서울 23.5℃
  • 맑음대전 25.7℃
  • 구름많음대구 25.0℃
  • 울산 23.7℃
  • 맑음광주 26.4℃
  • 부산 25.8℃
  • 구름조금고창 24.9℃
  • 제주 28.5℃
  • 구름조금강화 21.7℃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5.5℃
  • 구름많음강진군 28.2℃
  • 흐림경주시 23.4℃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서옥식의 가짜뉴스 팩트체크 50]⑫'천안함 폭침' 때도 좌파들이 쏟아낸 수많은 가짜뉴스들

5개국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결론과 유엔 안보리 의장 규탄 성명 무시하고 '좌초' 등을 주장.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대선후보시절 '폭침' 대신 '침몰'이라고 말해
좌파 진영은 수많은 가짜뉴스로 북한의 군사 모험주의 노선에 면죄부를 줘

천안함 폭침이란 2010년 3월 26일 NLL(서해북방한계선) 남쪽 백령도 부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 TCC-772 천안’이 북한의 어뢰정에 의해 폭침돼 함정이 두 동간난 채 대파되고 해군 장병 4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호주, 미국, 스웨덴,영국 등 4개국 전문가 24명과 국내 전문가 25명, 군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위원 3명 등 모두 74명으로 구성된 5개국 민 군합동 다국적 조사단은 51일의 정밀 조사끝에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폭침한 것이라고 5월 20일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도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좌성향의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는 북한의 어뢰공격이 아닌 좌초,피로파괴,자폭설 등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이전에는 ‘폭침’대신 ‘침몰’이란 용어를 써왔다.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데 방점을 두고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건 직후 정부는 북한의 도발, 공격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즉각 발표를 할 수 없었다. 과학적이고도 철저한 규명작업이 선행돼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천안함 침몰 당시 측정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는 사실상 북한의 공격을 확인해준 것이었다.

 

리히터 규모 1.5는 소위 피로파괴설이나 좌초설 등에서 나올 수 있는 지진파보다는 1천 배 이상 강력한 것이다. 이 정도 규모라면 어뢰 중에서도 버블제트 효과를 만들어내는 중(重) 어뢰가 터져야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고해역에서 중어뢰를 터뜨려 천안함을 폭침할 수 있는주체는 북한 뿐이었다.

 

합동조사단은 절단면 정밀분석,지진파 분석자료,생존자와 해병대 초병 증언,사체검안과 함

께 사고 해역에서 수거해낸 북한제 CHT-02D 어뢰의 프로펠러와 추진체 등 부품과 어뢰에 쓰여진 ‘1번’이란 숫자를 공개하며 북한의 소행임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15개국과 유럽 연합(EU)는 물론이고 인도 등 비동맹국가들의 규탄결의나 지지를 얻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안건으로 회부됐으며 안보리는 “조선민주주의민공화국이 천안함을 공격(attack)했다는 조사결과에 비추어(in view of) 우려를 표명한다(expresses the deep concern)”는 내용과 함께 “공격을 개탄하고 규탄한다(deplores and condemns the attack)”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비록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을 직접적인 공격주체로 표시하는 문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조선민주주의 민공화국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조사결과에 비추어 우려를 표명한다”는 것은 사실상 공격행위자로서 북한을 지칭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공격’(attack)이란 단어를 쓴 것은 천안함이 좌초나 피로파괴, 내부폭발 등에 의해 절단, 침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종북좌파진영과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정치인과 지식인, 종교인, 언론인들은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아직도 북한의 소행임을 부정하고 좌초, 기뢰사고, 내부폭발, 피로파괴, 미군오폭설 등을 주장면서 북한의 독재 세습정권의 반문명적 군사모험주의 노선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

 

심지어 한국과 미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조작해낸 사건이란 황당한 주장도 한다. 이러한 주장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천안함 폭침 등 대남공작의 배후로 지목을 받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사과 한마디 없이 수용한 것이 문재인 정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이 온갖 변명으로 김영철에게 면죄부를 주며 전범을 비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던 게 사실이다. 김영철은 우리 군으로 보면 ‘전범’으로 사살 대상이다.

 

▲기타 천안함 사건 가짜뉴스와 괴담들

△천암함은 좌초된 후 다른 선체와 충돌해 절단되고 침몰했다

△천안함 사고는 미군 군함일 가능성이 높은 다른 선체와 충돌한 것이 직접적 원인

△천안함사건은 정부가 종북세력을 단속하기 위해 억지로 북한소행으로 조작한 것이다

△좌초된 후 침수로 인해 절단됐다

△천안함 사건은 정부가 적당히 장난치려다 커져버린 것이다. MB(이명박)의 5.24 대북 조치는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를 능가하는 헌정파괴조치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을 악마로 만들기위 해 미국과 MB가 음모한 작품이다

△북한은 버블제트형 어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정부의 천안함사건 발표는 급조된 선거용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다

△천안함 폭침은 꾸며낸 소설같은 이야기다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다

△천안함사건은 단순한 ‘사건끼 아니라 수구세력이 ‘사건화’한 것이다

△수구 신문들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선동한다

 

<서옥식의 가짜뉴스의 세계에서 발췌. 필자는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대한언론인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