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5.5℃
  • 흐림강릉 25.6℃
  • 구름많음서울 28.2℃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5.8℃
  • 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9℃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수산물 방사능 섭취로 인한 피해 사례에 1억원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보고 없어"

바른언론시민행동 29일 부산서 후쿠시마 방류수 팩트체크 심포지엄 개최
부산경남 바른청년연합과 공동개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때 미처리 오염물질 300톤씩 방류했으나 우리 해역에 영향 없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가장 피해 볼 나라는 해류 흐름상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캐나다"
"10년째 부산 공동 어시장 다녀봤지만 변형, 기형 물고기 단 한 마리도 본 적 없어"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이하 바른언론)은 29일 부산 진구 바른청년연합센터 회의실에서 부산경남 바른청년연합과 함께 후쿠시마 방류수 관련 괴담과 가짜뉴스 등의 부당성을 고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짜뉴스, 반지성주의 그리고 지역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원자력 전문가, 해양 전문가, 수산업계 대표 등이 참여했다. 관련 전문가들이 부산 지역 청년들, 시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방류수 관련 괴담 등을 중심 주제로 하여 과학적 근거로 그 허위성을 해부하고 수산업계 등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정성문 전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협회장, 김성진 부산대 명예교수,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한열 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로 나선 정성문 전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협회장은 먼저 자신의 부친이 원폭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3년부터 금년 3월까지 쌍끌이저인망어선을 경영하고 부산의 공동 어시장과 마산 어판장을 다녀봤지만 변형되거나 기형인 물고기를 단 한마리를 본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일 모 단체에서 '수산물 방사능' 때문에 섭취한 사람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검증된 사례에 대해 1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아무런 보고도 없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실제로 이 광고를 냈던 '사단법인 사실과 과학 네트웍'의 최영대 대표는 본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초 해당 광고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내려고 했지만 '편집 방향과 안 맞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문화일보에 냈었다"고 말했다.)

 

정석근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가장 피해를 볼 나라는 해류의 흐름상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캐나다"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식품의약국, 환경청, 해양대기청 공동조사 결과에 따라 후쿠시마 방류수는 인간 건강에 위협이 되기에는 방사능 농도가 너무 낮다고 단언했다.

 

정범진 교수는 영상 발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 관련 비과학적 주장과 음모론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정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미처리 방사성 오염물질을 300톤씩이나 방류했으나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정근 공동대표는 '반지성주의와 추락하는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이단의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주도성장’을 5년 내내 시행해 한국경제를 초토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오 대표는 "우리나라가 3만 달러를 넘어 G7을 넘보고 있는데도 아직도 좌파의 거짓 선동이 난무하고 그러한 거짓 선동을 지지하는 팬덤이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이번 부산 행사에 이어 다음 달 13일에는 대전에서 지역경제의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다루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