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5.5℃
  • 흐림강릉 25.6℃
  • 구름많음서울 28.2℃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5.8℃
  • 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9℃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MBC 이번엔 자막 조작?...“소금에 4일 간 절였다”는 말을 “오염수가 여기저기 퍼질 텐데"로 내보내

MBC '뉴스데스크' 26일자 보도 자막 조작 의혹
홍콩 현지 교민 "상인 인터뷰에 ‘일본’이나 ‘수산물’이라는 단어는 없어"

 

MBC가 뉴스 자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인에 따르면 MBC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홍콩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소금에 4일 간 절였다”는 현지인의 말은 “오염수가 여기저기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더퍼블릭 보도에 따르면, 홍콩 현지 교민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6일 보도한 ‘“일본산 원산지 떼버렸다” 오염수에 강경한 홍콩’이라는 제하의 보도에 등장하는 일부 자막이 조작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MBC 기자는 4대째 배를 타고 있는 홍콩 어민이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를 꺼내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어민의 말에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을 붙였다.

 

그런데 홍콩 현지 교민은 해당 기사에 나오는 통역사가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你捉咗魚幾耐呀?)”라고 물었고, 어민은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成揸放鹽煮,醃咗四日)”이라고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민은 “시골마을 말이라 알아듣기 어려워 홍콩 현지인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확인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MBC는 홍콩 수산시장 상인과의 인터뷰에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자막을 달았는데 현지 교민은 “그 상품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盡量選擇不賺入邢些貨)”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나 ‘수산물’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했다.
 

이날 보도에서 인용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서 나온 ‘홍콩 공화연합회(FTU)’의 설문조사도 논란이 되고 있다. MBC는 홍콩인 80%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한다면서 SCMP의 보도를 인용했다. 그런데 설문조사를 실시한 ‘홍콩 공화연합회(FTU)’은 노동단체이지만 영국의 식민상태에서도 친공산당 정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공련회’라 불리는 정당이다.
 

MBC의 자막 조작 의혹에 일각에선 "공영방송이라고 시청하는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 아닌가"와 같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 평론가 신지호씨는 "MBC의 거짓 선동이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다"면서 "횟집 상인, 요식업계 종사자 분들을 포함한 국민 분들께서 이러한 기만 행위를 그냥 두고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