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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이준석 성상납 증거 차고 넘친다”...“신속·공정한 수사하라” 촉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로 고발한 변호사 페이스북에 입장문
“호텔 출입 관련 기록, 녹취록, 카톡대화 등 성상납 증거 차고 넘쳐”
”이준석의 성상납은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이라는 신분에서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
”7억원 각서 등 증거인멸 시도는 권력형 갑질 범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증거는 호텔 출입 관련 기록과 녹취록 등 차고 넘친다”면서 신속하고 엄정·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수사가 지연돼 수사 공정성에 의구심이 생겨난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가 정치거물이라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2018년 9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9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강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이준석의 성상납은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이라는 신분에서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일 뿐 아니라, 가세연의 폭로 후 성범죄를 덮기 위해 행한 7억 원 각서 등 증거인멸시도는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 지위에서 자신의 비서실장 격인 정무실장을 시켜 범한 최악의 권력형 갑질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 범죄가 공소시효 만료 또는 법리적인 문제로 기소를 피하였다 하더라도 그 범죄사실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이준석이 자신의 성상납 등 향응 범죄를 감추고 당 대표 지위를 유지하고자 가세연의 김세의 등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무고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라는 지위에서 범한 최악의 범죄“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증거는, 호텔 출입 관련 기록, 호텔비 대금 결제 영수증, 주피터 술집 영수증(양주 35만원, 밴드 10만원, 아가씨 룸 서비스 10만원, 2차 50만원), 술집 주인 및 종업원의 진술, 밴드의 진술, 이준석 본인과 장기훈 간 녹취록, 이준석 변호인 김00과 이준석 간 녹취록, 김성진, 장기훈과 김이사 등의 진술, 장기훈과 김이사의 카톡대화 등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혹여라도 국민이 걱정하는 것처럼 정치적인 요소가 수사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검찰의 (이 전 대표) 공개소환 수사와 (이 대표 스스로) 2024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대전 유성구의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런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당 비대위원으로서 성 접대를 받고도 가세연을 고발한 것이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이 전 대표를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전 대표 성 상납 의혹의 실체가 있다고 보고 무고죄가 성립한다고 판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김 대표 수행원 장 모씨에게 7억원의 투자각서를 써주는 대가로 '성 접대는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장 씨를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