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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제3노조 "MBC, 이동관 아들 학교폭력 의혹 편파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MBC 제3노조 12일 성명서 발표
"MBC 기자들 아마도 이 특보 아들 친구의 해명도 마음대로 거짓이라고 판단해버린 듯"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이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MBC가 이 특보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편파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제3노조는 ‘이런 노골적인 ’짝사랑‘...너무 심하지 않나’ 제하의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 특보 아들 학폭 관련 MBC, YTN의 일방적인 편파 보도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노조는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가 4개의 메인 뉴스를 모두 이 특보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정식 후보로 지명되지도 않은 인물이고 하마평만 나오는 인물을 대상으로 한 뉴스라고 하기엔 비정상적이었고, 정치적 메시지만 가득한 보도였다”고 지적했다.

 

실제 8일자 MBC ‘뉴스데스크’를 살펴보면 ‘’학폭위‘ 안 열려...이동관 아들 일반고 전학’ 제하의 리포트를 포함해 4개의 주요 뉴스가 모두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된 뉴스이다. 

 

또 제3노조는 “아무리 정치적 편향성을 자인하면서 사내외에 인정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어제 이동관 특보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친구의 입장문은 보도했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지목됐던 A씨가 지난 11일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이하 B)로부터 사과받고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고, 뒤에는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MBC는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3노조는 “하나고 동기생이 낸 입장문을 살펴보면 자신이 작성한 2012년 학교폭력 진술서가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면서 “이를 KBS와 SBS는 보도했지만, MBC는 쏙 빼놨다”며 노골적인 정치적 보도라고 맹공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은 그대로 앵무새처럼 읊어주며 노골적인 사랑을 표시하면서, 정작 피해당사자가 나서서 진실을 밝히려하면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참 희한한 공영방송”이라면서 “MBC가 그 친구를 만나서 취재하려는 시도도 안 했음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 MBC 기자들은 아마도 이 특보 아들 친구의 해명도 마음대로 거짓이라고 판단해버린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