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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서명'ㆍ'중복 서명' 가능한 '엉터리 서명운동'"?...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논란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민서명운동 돌입
별다른 인증절차 없어 정보 허위로 기재해도 서명 가능...중복 서명도 가능해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명부 관리가 허술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 운동 안내 현수막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민주당 온라인 서명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이름과 거주지역만 입력하면 서명이 된다.

 

그런데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나 인증을 하지 않아 허위 중복 서명도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성함란에 ‘민주당’을 기입하고 주소란에도 ‘민주당’을 기입한 후 서명하기 버튼을 누르면 서명이 완료됐다는 창이 뜬다. 이미 서명을 마친 상태임에도 한번 더 성함란과 주소란에 ‘민주당’을 기입한 채 서명하기 버튼을 눌러도 서명이 완료된다. 즉 잘못된 정보를 기입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번 서명을 하는 허위 중복 서명이 가능해진다.

 

사이트의 댓글란에는 "당원 80조와 대의원제 폐기" "문재인 대통령님 개명하고 재출마해달라"처럼 오염수와 무관한 내용들도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허술한 시스템으로 서명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괴담 선동도 모자라 엉터리 서명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민주당의 대국민 사기행각“이라고 맹공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대국민 서명운동 발대식까지 직접 참여해 국민들의 서명운동을 독려했다. 참석률이 저조하자 공문으로 각 지역위원회의 서명운동 홍보 현수막 개수까지 파악하면서 서명 숫자 늘리기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