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 기사를 소개하면서 일부 제목 등에서 가짜 뉴스를 냈다가 사과문까지 실었으나 좌파 진영에서 해당 기사를 퍼나르면서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이날 ‘尹, 강제동원 구상권 포기·독도 영유권 주장 日 NSS는 이해?’[뉴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국가안전보장전략(NSS) 내용을 윤 대통령이 인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일본 정부가 안보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 주장 이해'라는 제목은 가짜뉴스였으며 일본 정부의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이해한다는 점도 오해를 낳았다. 대통령실의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북의 핵 미사일에 함께 노출됐다면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대비를 해야 하는데 이를 반영한 새로운 전략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계일보는 ‘尹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합리적”…日 언론 인터뷰 [뉴스+]‘로 제목 등을 수정하며 기사 하단에 "본 기사는 편집 과정에서 부정확한 제목으로 오전 11시 37분 전송됐습니다. 이에 제목을 바로잡고 추가 취재된 대통령실의 설명을 반영해 재송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야기해 사과드립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좌파 계열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과문을 도외시하고 잘못된 제목 등을 퍼나르면서 윤 대통령이 마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해했다는 취지로 몰아가고 있다. 한 블로그는 ‘독도영유권 주장 담긴 일본 NSS 이해한다는 윤을 탄핵할 생각이 아직 없는 민주당’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있으며 일부 카톡에서는 ‘반격 능력 이해한다고 했으니 독도 영유권도 이해한다는 거네?’라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서도 ‘독도를 대일본제국에 바치고 오세요’ ‘울화통이 터진다’ ‘민주당 뭐하냐 탄핵 안하고’ 등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