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사퇴를 수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일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 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방통위원장에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도 탄핵안 표결 직전에 자진 사퇴했다. 방통위는 지난주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 임기는 8월 종료되는데, 민주당이 위원장을 탄핵소추하면 방통위가 식물상태가 돼 선임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이를 우려해 자진사퇴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저의 사임은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작금의 사태로 인해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야당의 탄핵소추는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단언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론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거론된다. 후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출입 제한에 대해 창구 직원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대해 보수우파 정치권에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갑질이 일상”이라고 했고,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업무방해’ ‘직권남용’ 운운한 김 의원의 갑질 횡포로 상처 입은 과천청사 직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미디어특위는 지난 30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은 아무 힘없는 방통위 창구 직원들에게 '이름이 뭐냐, 직책이 뭐냐, 책임져라'라고 위협하고 겁박했다”며 “창구에 앉아있던 공무직 여성 직원은 끝내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갑질을 해 놓고 갑질인 줄도 모르는 김 의원의 행태가 악성 민원인의 전형이며 가장 안 좋은 갑질"이라며 "국회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증인 퇴장 갑질,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공무원 보고 녹음 갑질에 이어 이젠 김 의원의 방통위 창구직원 갑질까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누가 더 창의적으로 갑질 하나 경쟁하냐”라며 “이럴거면 민주당 당명을 '민주갑질당'으로 변경하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갑질을 하고도 부정하는 것은 갑질 중독으로 가는 곳마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회사인 오픈AI가 최근 잇따라 언론사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서 지난 5월 27일에는 미국 대형 미디어 재벌인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과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언론 업계에선 인공지능(AI)이 신문을 대체할 것이란 장기적 불안감이 상존하지만, 동시에 이같은 협력 모델이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희망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오픈AI는 타임과 제휴를 밝히며 “101년간 축적된 타임의 대규모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제품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들의 문의에 대한 응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오픈AI는 그러면서 “타임의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을 챗GPT 등 오픈AI 제품과 접목하기 위해 다년간 콘텐츠 거래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민들이 AI 도구를 통해 뉴스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원 출처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해 저널리즘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타임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하워드 타임 최고운영책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 거래를 한 전직 언론사 간부가 의문사하자 국민의힘에 이어 개혁신당도 ‘이재명 특검’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고,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반복되는 죽음의 정치를 막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이 전 대표 관계자의) 여섯 번째 죽음"이라면서 "이 전 대표는 정치 인생 참 많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관된 인물이 여섯 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측근 비서실장(전형수 씨)이 '정치 그만하시라'는 충심의 유서를 남겨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가볍게 모른 척할 수 있는 잔혹함을 보였다"며 "이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호러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권력으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무도함과 부서의 업무추진비 모아서 배우자 집안 살림에 보태는 살뜰함, 직접 대규모 비리 개발 사업 결재해 놓고 상대 진영의 정치인에 뒤집어씌우는 뻔뻔함도 보였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이 전 대표의 반사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억을 받은 혐의를 받던 한국일보 해직 기자가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대장동과 법인카드 유용 등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비리 의혹 사건에서 극단 선택 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만 벌써 6번째다. 30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전직 한국일보 간부 A씨는 전날 밤 충북 단양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2020년 5월 김만배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작년 1월 해고됐다. A씨는 주택 매입 목적으로 김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이며 돈 거래는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한 상태였다. A씨는 김씨와의 돈 거래 문제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었다. 검찰은 A씨가 김씨와 돈을 주고받은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지난 4월 18일 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입장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검찰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트위터 등 90개 인터넷 사업자가 제출한 '2023년도 불법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투명성보고서'를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불법촬영물과 성적 허위영상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8만여 건을 삭제 또는 접속 차단했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28일 공개한 '2023년도 불법 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사업자들은 이용자와 대리신고·삭제 기관 및 단체로부터 불법촬영물과 성적 허위영상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4만4813건을 신고·접수 받아 8만1578건을 삭제 또는 접속 차단했다.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한 인터넷 사업자들은 연매출 10억원 이상 또는 일평균 이용자 10만명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 중 SNS‧커뮤니티‧대화방, 인터넷 개인방송, 검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이다. 또한 인터넷 사업자들이 제출한 투명성 보고서에는 불법 촬영물 등 유통 방지를 위한 신고 기능, 검색 제한, 사전 비교 식별 및 게재 제한, 사전 경고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 현황을 포함하여 사업자들이 실시한 다양한 노력이 기술돼 있다. 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유통은 피해자에
서채종 상속세폐지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28일 <주식시장의 밸류업과 상속세 그리고 기업지배구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진정한 밸류업을 위해선 상속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로 과세해야 한다”며 “이것은 상속 자산의 경우 매입원가를 피상속인의 매입원가로 하고 주식 양도 시 과세하면 대주주가 주가 상승에 욕구를 갖게 되어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논평에서 “26일 경제 3단체가 공동 주최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축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모순을 지목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현재의 기업 제도, 지배구조가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었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어색하다. 물론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상충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런 이해 상충은 기업지배구조가 아닌 조세제도에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KBS·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EBS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더 이상 미룰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했다. 방통위는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국민에 공개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오는 8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 오는 8월 31일 임기 만료 예정인 KBS 이사 11인에 대한 공모를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EBS 이사 9인은 오는 9월 14일 임기가 만료되기에 KBS와 방문진 이사 공모를 마친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 및 감사와 EBS 이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할 수 있고, KBS 이사의 경우 방통위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지원자는 심사과정에서 방송의 전문성과 지역성, 성별, 직능별(언론계· 학계·법조계·산업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사항을 작성·제출해야 한다. 지원자는 하나의 공영방송 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KBS·방문진·EBS 이사 후보자 간 중복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방통위는 국민의 참여와 절차적 투명
28일 오전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맞대결을 벌인 미국 대선TV 토론이 끝난 후, 미국 NBC뉴스는 "바이든은 수건을 던져야 한다"는 기사를 냈다. NBC는 주로 친민주당 성향의 독자들이 찾는 신문으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재집권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성기를 지나 링에 오른 챔피언 복싱 선수가 있다. 그에게는 수건을 던질 코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공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민주당 후보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TV토론이 끝난 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이같은 우려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악셀로드는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토론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목소리는 다소 방향을 잃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가 레이스를 계속할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바이든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공영방송인 KBS·MBC·EBS의 이사 선임 계획 의결을 앞두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통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등 9개 단체가 참여한 ‘민주당 공영방송장악 악법 저지 공동투쟁위원회’ 등 여러 시민단체들이 맞불 기자회견으로 대응했다. 김장겸·이상휘·최형두 등 국민의힘 의원과 공투위 등 단체 회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 뻔한데도, 문재인 정부 시절 방송장악 시나리오 등을 근거로 구성된 현재의 MBC 방문진 체제를 무한 연장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MBC는 특정 정파에 선전, 선동돼 공정을 팔아먹고 방송을 팔아먹었다”며 “MBC는 정파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오정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노리는 것은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