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전국 1억300만 평 규모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1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을 보호하고 군사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이다. 윤 대통령은 "이곳 서산 비행장만 해도 주변이 전부 비행안전구역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인 것"이라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모가 1억300만평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 국토의 8.2%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신축은커녕 증개축을 할 수 없는 규제에 막혀 있었다"며 "학교와 같은 꼭 필요한 시설물도 짓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70년대로, 그때와 지금은 많은 환경이 바뀌었고, 전국이 급격하게 도시화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도봉갑에 민주당 현역인 이재근 의원이 아니라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공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귀령 민주당 도봉갑 후보는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해 충격을 줬다. 한 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하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선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왜냐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도봉의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을 촉구한다"며 "저런 분(안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4·10 총선에서 공천 배제를 당한 것을 두고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수진 의원 사례는 적어도 이재명을 보위하겠다고 하는 총폭탄이 되어야 단수 공천을 받는 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2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의원의 컷오프를 보고 어정쩡한 친명을 쳐내 눈속임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어영부영 이재명 옹호하는 긴 줄을 따라가서는 단수공천이나 안정적인 공천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을 보위하겠다고 폭탄을 자처, 찐명으로 인정 받아야만 단수 공천 받는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친명 주류가 '난 친명이다'고 말만 해서는 안되고 말과 행동으로 '이재명 대표 결사 옹호'를 외치고 움직여야 살아 남는다는 점을 이수진 의원을 이용해 어중간한 친명들에게 경고했다는 게 조 의원 판단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적절하게 공천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 대해선 "겉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척하지만 실제 속셈은 '현역들 자리 내놔라, 퇴진해라, 우리가 들어가겠다'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주체사상파(NL) 경기동부연합과 매우 끈끈한 인연을 자랑한다. 경기동부연합은 북한정권을 추종하며, 대한민국이 북한에 흡수합병되는 고려연방제 통일을 목표로 하는 주사파 중의 핵심 세력으로 반체제 세력이다. 과거 효순이 미선이 사건, 광우병 사건 등을 내세워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조직하고 시행해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집단이 경기동부연합이다. 경기동부연합은 2001년 군자산의 약속을 통해 합법적으로 정치권에 들어가 ‘3년 안에 당권을 장악하고 10년 안에 대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그들은 그로부터 3년 안에 민노당을 장악하고 통진당을 만들어 당시 야당과의 야합을 통해 대권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경기동부연합의 수괴는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수감됐던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그를 가석방했다. ●‘용성총련’ 적극 변호했던 이재명 이재명 대표와 주사파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이재명 변호사는 성남에서 개업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인근 공단 노동자들의 노동 문제 상담, 시국 사건에 연루된 운동권 대학생 즉 ‘용성총련’ 소속 학생들의 법률 구제가 주된 업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의 정계 진출의 문을 열고 있다. 야권에서는 경기동부연합 세력이 진보당을 넘어 민주당까지 접수하려는 구상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동부는 과거 민노당이 비주류로 참여해 결국 민노당을 접수하고 주류 세력이 됐다. 이후 통진당과 진보당을 거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연합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조선일보에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표 주변에도 경기동부와 한총련 출신 인사가 많다”며 “개딸을 움직이는 핵심 세력에도 경기동부 출신들이 섞여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25일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진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념 세력’의 국회 진출을 위한 계획”이라며 “경기동부연합 등 이념 세력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숙주로 성남시·경기도를 지나 이제는 국회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고려대 학생운동 출신으로 최근 민주당을 탈당했다. 진보당은 지난 24일부터 손솔, 전종덕, 정태흥, 장진숙 등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손솔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진보당 수석대변인,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전종덕은 민노총 사무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과 음성, 영상 등을 조작해 만든 ‘딥페이크’ 가짜 영상물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조작 영상”이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가상 표시가 있어 괜찮다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가짜 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며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 표시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허위 정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비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향후 이 같은 허위 조작 영상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 조작 영상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딥 페이크' 영상은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란 제목으로 46초 분량이다. 해당 영상물에서 ‘가짜’ 윤 대통
국민의힘은 23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창당했다. 초대 당대표에는 선임급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이 합의 추대됐다.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전 국회부의장실 비서관이 선임됐다. 조혜정 대표는 1975년생으로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분과 전문위원, 국회부의장실 정무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당초 당직자 실무 최선임인 조철희 당 사무처 총무국장을 대표로 내정했으나 조 국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내정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추대된 정우창 사무총장은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실무위원, 국회부의장실 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을 역임했다. 국민의미래는 강령에 ▲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추구 ▲공정한 경쟁 속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및 성장동력 확보 ▲정치개혁과 혁신을 핵심가치로 담았다. 조 전 비서관은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86운동권 대표주자’로 활동했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함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5년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일으켜 수감된 바 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지만 문재인 정권 시절 전향해 운동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6년부터 횟집을 운영했으며 지난해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했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면담했다. 마포을은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앞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지지 속에서 출마를 선언했다가 논란 끝에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에 김 비대위원 대신 함 회장을 투입한 것은 운동권 출신이자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 최고위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성격이 짙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보라. 진짜 운동권에서 '네임드'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
정부는 23일 의사들의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23일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비대면 진료가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해 의료진의 소진을 방지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급에서, 경증 외래 환자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보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높아진 지역 병원 및 의원의 외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활용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비대면 진료는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의료취약지나 휴일·야간에는 초진부터 허용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극히 일부만 가능하다. 비대면 진료가 전면 확대되면서 의료취
윤석열 대통령의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다. 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이나 비디오에서 사람 얼굴이나 목소리를 실제와 비슷하게 조작하는 기술이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물이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물에서 ‘가짜’ 윤 대통령은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가짜’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한다. 해당 영상물은 46초 분량이다. 경찰은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 영상물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틱톡과 메타 등에 올라온 해당 딥페이크 게시 글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같은 URL 주소를 통해 틱톡, 인스타, 페이스북 사이트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이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란 제목의 영상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돼 삭제·차단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이번 영상이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