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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연합, 이재명 숙주 삼아 국회 진출 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 통해 국회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의 정계 진출의 문을 열고 있다.

 

야권에서는 경기동부연합 세력이 진보당을 넘어 민주당까지 접수하려는 구상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동부는 과거 민노당이 비주류로 참여해 결국 민노당을 접수하고 주류 세력이 됐다. 이후 통진당과 진보당을 거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연합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조선일보에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표 주변에도 경기동부와 한총련 출신 인사가 많다”며 “개딸을 움직이는 핵심 세력에도 경기동부 출신들이 섞여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25일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진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념 세력’의 국회 진출을 위한 계획”이라며 “경기동부연합 등 이념 세력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숙주로 성남시·경기도를 지나 이제는 국회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고려대 학생운동 출신으로 최근 민주당을 탈당했다.

 

진보당은 지난 24일부터 손솔, 전종덕, 정태흥, 장진숙 등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손솔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진보당 수석대변인,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전종덕은 민노총 사무총장으로 제7대 전남도의원을 지냈으며 18, 19대 총선에서 민노당 및 통진당 후보로 출마했다 정태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3기 의장이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장진숙은 홍익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대의원을 지냈으며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이들 가운데 3위 안에 드는 후보는 ‘당선 안정권’ 비례대표 순번을 받는다. 이는 진보당과 민주당, 새진보연합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반(反)한총련’을 내세워 전남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던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웬만한 경기동부 유명인들은 뒤로 감추고 여성 등을 주로 내세웠다”며 “이석기 같은 ‘수장’을 앞세운 19대 총선에 비해 세련되게 ‘운용의 묘’를 발휘한 것 같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진보당은 지난해 전북 전주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전국 조직을 동원해 인해전술을 보여줬다. 야권에서는 이른바 ‘산 옮기기’라고 불리는 경기동부의 저인망식 세력 확장에 민주당이 잠식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