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간 앙숙으로 평가받던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콘서트를 행한 것이다. 안 후보와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 앞 광장에서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가졌다. 안 후보는 “20년 전 한국은 인재 유입국이었지만 현재는 인재 유출국”이라면서 “반면 중국은 우리와 정반대가 됐다. 중국은 AI에 있어서는 미국과 선두를 다투고 있고, 인재 수만 놓고 보면 미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출생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인재가 한국을 떠나고 있는 현 상황을 정부가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규제를 걷어낼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경쟁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 될 것 같다. 돈을 100조, 200조원 넣는다는 피상적인 논의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AI 윤리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안 후보는 “제가 발의해서 통과된 AI기본법은 크게 윤리와 진흥으로 구성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하자, 언론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작년 2분기부터 0.1%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파업과 정치권 포퓰리즘 등을 고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중앙일보도 경제 체질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향신문은 추가경정예산안을 대폭 증액하고, 부족하다면 새 정부 출범 후 2차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25일 <IMF 사태 능가한 저성장, 올 것이 온 것>이라는 사설을 통해 “성장률이 4개 분기 내리 0.1% 이하를 기록한 것은 IMF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없던 일”이라며 “만성 ‘저성장 시대’가 현실로 닥쳤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계엄의 영향과 관세 충격으로 경제가 스스로 반등할 여력이 없다”며 “추경안부터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 한은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일하기보다 노는 데 더 정신이 팔려 있고, 일한 것보다 돈 더 달라고 파업하고, 그런 풍조에 정치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의결을 일관되게 위법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MBC ‘뉴스데스크’(지난 7일 방송)에 대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일관된 법원 판단‥'2인 의결' 사장 취임 '제동'> <'2인 체제'로 심사 강행‥심사위원 '편향 논란'>이라는 두건의 리포트를 방송했다. 해당 보도는 서울행정법원이 김유열 전 EBS 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앵커는 이에 대해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에 대해선 법원이 여러 재판부를 통해 일관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지난 21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해당 리포트의 내용이 왜곡된 거짓 보도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으로 팩트체크를 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5월 14일 언론노조 YTN지부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2인 체제 의결의 절차적 위법성이 문제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본안에서 심리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 경선에 대해 언론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조선일보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만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길이썼다. 조선일보는 24일 <安 후보 "계엄, 대국민 사과하자" 타 후보들 호응을>이라는 사설을 통해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생각하는 일부 국민도 있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국가 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독주 현상은 계엄이 불러온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지금의 조기 대선도 계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여기에서부터 새 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승적으로 4명 후보 모두가 한자리에서 국민에게 사과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
MBC ‘뉴스데스크’가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깎아내린다며 소개한 영상에 대해 편집 조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나경원·한동훈·홍준표 함께‥’이재명’ 네거티브>라는 리포트를 보도했다. 해당 리포트는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결정된 대진표와 공정 경쟁 서약서 등을 소개했다. 김문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서약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에서 “그런데 이 서명은 당내 경선용에만 해당되는 건지, 서명이 무색하게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쏟아졌다”며 김 후보와 홍 후보의 발언을 방송했다. 하지만 홍 후보의 발언은 미디어데이 행사 종료 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방·외교·통일 분야 비전 발표회에서 오마이뉴스 기자로부터 명태균 씨 관련 질문을 받고 답한 것이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지난 22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뉴스데스크’의 해당 방송에 대해 ‘화면 조작’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홍 후보의 발언은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자, 언론은 차기 대선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결해 정치적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과 한국일보는 차기 대선 전에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선일보는 ‘6·3·3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려 복잡한 상황을 만든 법원을 질타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대법 ‘李 선거법 사건’ 신속·공정 판단, 대선 혼돈 최소화를>이라는 사설을 통해 “1심은 집행유예형, 2심은 무죄로 뒤집혀 국민적 논쟁도 치열하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법적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대법원의 신속한 판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대선 전에 선고되지 못한 채 이 후보가 대선에 당선된다면 후폭풍은 상상하지 못할 수준일 수 있다”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두고 논란이 들끓을 것이며 임기 내내 정통성 시비에 휘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퇴임 이후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된다면 임기 중 대법관 임명권을 행사하는 일도 큰 논란을 빚을 것”이라며 “전원합의체의 판단으로 무죄가 확정된다면 이 후보로서도 피선거권 시비를 말끔히 털어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김건희 여사 모녀가 약 23억원의 이익을 봤다는 MBC ‘뉴스데스크’(지난 6일 방송)에 대해 ‘거짓 보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6일 <봉인 풀린 수사들‥선거법 공소시효 4개월 남아>라는 리포트를 통해 김 여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리포트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2009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김 여사가 13억 9천만원, 장모인 최은순 씨가 9억원 등 모녀가 23억원 상당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지난 21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해당 리포트의 내용이 왜곡된 거짓 보도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으로 팩트체크를 검증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권오수 전 회장과 주요 공범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해당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1~2심 재판부는 기소되지 않은 김 여사 모녀의 수익은 판단 대상이 아니라며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3일 대법원도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개인정보를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은 MBC 지역방송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또한 얼굴 노출을 거절했음에도 방송한 JTBC ‘뉴스룸’(지난해 12월 23일 방송)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했다. 방심위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MBC강원영동과 원주, 춘천MBC ‘강원365’(지난해 3월 27일 방송)에 대해 심의했다. 해당 방송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원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의 이동 상담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특정인들의 성명, 생년월일, 혈압, 혈당 정보 등을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심위는 사후 조치를 한 점을 고려해 법정제재보다는 행정지도로 제재를 낮추었다. 방심위에 따르면, 사건을 인지한 MBC강원영동은 영상을 삭제했고, 원주MBC는 개인정보를 흐림처리를 하는 등 사후 조치를 했다. 춘천MBC의 경우에는 다시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에 방송한 JTBC ‘뉴스룸’은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얼굴이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한 시민의 모습이 방송됐다. JTBC는 민원 이후 영상에서 해당 시민의
더불어민주당의 두 차례의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자가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의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언론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일보는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대세론이지만 검증까지 부실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고, 조선일보는 “제왕적 총재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일보는 21일 <90% 득표 민주당 '어대명' 경선... 그렇다고 검증 부실 안된다>는 사설을 통해 “민주당은 투표율이 지난 대선 경선에 비해 높아졌다며 ‘정권교체, 정권창출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당원들이 투표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당 안팎에선 ‘컨벤션 효과’는 누리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경선장에서도 방송토론에서도 후보 검증을 위한 날 선 문답은 사라졌다”며 “정책 검증과 관련해 증세·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이 쟁점이 됐지만, 모범답안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그친다. 도덕성 검증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갑작스러운 경선 규칙 변경에 이어 ‘경선 정당성마저 흔드는
더불어민주당이 6·3 조기 대통령선거 경선 여론조사 업체 선정에 대한 논란으로 비명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선정된 업체 중 시그널앤펄스의 대표이사가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당시 ‘비명횡사’의 근거로 추정된 여론조사 리서치앤에이의 대표이사와 동일 인물이라는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권리당원 ARS 조사를 수행하는 여론조사 업체 시그널앤펄스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며 “믿기지 않는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며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이 실망스럽다.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뺌하고 해당 업체의 전력을 몰랐다고 한다"며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고 알고도 감춘다면 경선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주말이면 1차 조사결과가 발표되는데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