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여론조사 결과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 중인 가운데, 여론조사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조사협회(회장 조일상)는 지난 20일 자체 제정한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국내 34개 주요 조사회사 가입 단체인 한국조사협회가 자체적으로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을 마련하고 준수할 것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일고 있는 정치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국조사협회는 밝혔다. 한국조사협회의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은 정치선거 여론조사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요건을 전문(前文)과 5개 부문(조사와 조사자 요건, 조사방법, 설문지 구성, 자료수집, 가중값과 결과 활용)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선거여론조사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과 함께 새로운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항은 응답률 관련 내용이다. 기준에 따르면 응답률은 조사과정 관리의 엄격성을 진단할 주요한 요건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선거여론조사기준상의 응답률로 전국 단위 조사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
중국 유명 맥주 칭다오의 생산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방뇨하는 영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자, 칭다오 측은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 중이다. 화질이 좋지 않아 영상만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며 "요즘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한다"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관련 공장에서 제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공장은 해외 제조업소로도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현지 공안도 수사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총 61조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는 등 제2의 중동 붐에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23일(현지시간) 양국 협력 분야와 방향을 총망라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안보실 1차장은 22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 기간에 한국과 사우디는 정무, 경제, 사회, 문화, 국제사회 등 양국 협력 분야를 총망라해 협력 현황과 방향을 담은 문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중동 최대 현안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 협력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확전일로 양상을 보이며 중동 정세가 불확실성의 위기에 몰린 가운데,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대공방어체계와 화력무기 분야에서의 '방산 협력'을 막바지 단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계약 및 MOU가 구체적인 성과를 맺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기존 에너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여성 팬을 포옹하고 머리에 입맞춤했다는 이유로 태형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당국이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이란 언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이란을 찾은 호날두가 여성 팬을 포옹하고 머리에 입맞춤했다는 이유로 태형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미혼인 이성과의 신체 접촉을 '간통 행위'로 간주하고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와 AFC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당시 그는 파타미 하마미라는 이름의 화가에게서 두 점의 그림을 선물 받았다. 신체 일부가 마비돼 발로 그림을 그리는 하마미가 직접 그린 호날두의 초상화였던 가운데, 호날두는 감사의 의미로 하마미와 포옹하고 머리에 입을 맞췄다. 이후 이란 언론에서는 호날두가 태형 99대에 달하는 무서운 형벌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일로 호날두가 수 건의 고소를 당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행위가 처벌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거나 호날두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법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들이 적자 늪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는 16일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이 200개가 넘는 출자사 및 자회사를 만든 뒤, 60%가 넘는 곳의 대표이사로 모기업 및 산업부 출신 사람들을 앉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7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공기업이 출자하거나 직접 설립한 자회사는 총 209개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 및 발전공기업 등 모기업과 산업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곳이 127곳(60.7%)에 이른다. 이들이 출자사·자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대부분 경쟁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맺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남동발전의 경우 2017~2023년 7년 동안 출자사·자회사와 총 51건의 계약을 맺었는데, 51건 모두가 수의계약이었다. 같은 기간 중부발전(34건)과 남부발전(18건)도 자회사·출자사와 맺은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현재 한전과 발전공기업들의 적자 상황은 심각하다. 2022년 기준 부채비율을 보면 한국전력공사(460%), 한국지역난방공사(349%), 한국중부발전(199%), 한국수력원자력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김태훈객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다시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문제에 대해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교전과 관련,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분파들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해체 입장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미 병력의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 불법적인 콘텐츠에 대한 더 많은 조처를 하도록 요구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조치에 나섰다. 메타(舊 페이스북)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폭력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치들을 소개했다. 우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특별운영센터'를 구성해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콘텐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운영센터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에 능통한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79만5천개 이상의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불온한 게시물로 표시했다. 또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평소의 7배에 달하는 게시물을 매일 삭제했으며, 서비스 전반에 걸쳐 가짜뉴스 등의 잠재적 확산에 대비해 이를 관리하는 기술의 기준을 일시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력 및 선동 관련 정책을 일시적으로 확대해 인질을 식별하는 게시물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 정책을 위반한 특정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검색할 수 없게 하고, 과거 정책 위반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X(舊 트위터)도 EU에 보낸 회신에서 하마스 공격 후
검찰이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2일 '백현동 의혹'을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3부는 이 대표와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모씨를 위증교사 및 위증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중이던 2018년 12월,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 모 씨에게 여러번 전화를 걸어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증언해달라고 요구해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협의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대표 부탁을 받아들였고 그에 따라 2019년 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위와 같은 협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사사칭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대로 확정됐다. 또한 검찰은 기억에 반하는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김 씨도 위증죄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검찰이 앞서 구속영장 청구 범죄사실에 함께 담았던 '대북송금 의혹' 사건은 현재 관련자들의 재판이 수원지법에서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수원지검으로 다시 이송했다. 김태훈 객원기자 ifree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이 기사 댓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비판하는 표현 '대깨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댓글 필터링 기능(세이프봇)을 통해 가려오면서 보수성향 대통령들을 지칭하는 비속어는 그대로 노출되도록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10일 현재 다음의 기사 댓글(타임톡)에 '대깨', '대깨문'이 포함된 표현을 쓰면 세이프봇에 의해 자동으로 가림 처리된다고 밝혔다.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준말로, 문 전 대통령 강성 지지 세력을 비하하는 표현이지만 비속어라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극단적 지지를 비판하는 정치적 표현에 가깝다. 네이버의 경우만 하더라도 대깨문을 정치적 표현으로 간주해 AI로 관련 표현이 들어간 댓글을 자동 삭제·가림 처리하지 않는다. 2020년 12월 다음의 댓글에 처음 적용된 세이프봇은 욕설과 비속어를 포함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욕설·비속어가 포함된 댓글 전체를 삭제해 음표 치환하거나 가림 처리하고 있으며, 음표 치환된 내용은 삭제돼 확인할 수 없지만, 가림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10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정권 하청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방심위(위원장 류희림)는 지난 5일 뉴스타파 김만배 씨 녹취록을 인용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에 중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관계자 징계’를,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 YTN FM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대해서는 ‘주의’를 의결했다. 이후 바로 다음날인 6일 민언련은 <정권 하청 검열기관으로 전락한 방통심의위> 논평을 통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9월 4일 국회에 출석해 뉴스타파 보도를 ‘중대범죄이자 국기 문란행위’라고 규정하며 ‘방통심의위 등에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방통심의위의 이번 의결은 9월 초부터 진행된 ‘정권 하청 언론 검열기관’이라는 비판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고 반응했다. 이에 미디어연대는 이날 <민언련의 터무니 없는 방심위 비난…‘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대선 직전 표심을 교란하고 자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