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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내린 지난 2일부터… 서울시, 노숙인 157명에 응급 잠자리 제공

서울시, 독거 어르신·쪽방주민에 안부 확인… 거리노숙인엔 응급 잠자리 제공
저소득층 21만 가구에 난방 에너지원 구입 바우처 지원
오세훈 "한파 시작에 관계기관과 협력… 화재 예방 고층 건축물 특별 점검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만큼 자치구․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파 피해가 없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3일 한파 대응 상황을 보고 받으며 “취약계층이 추위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파쉼터·동행목욕탕 등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콩 아파트 화재도 언급하며 "겨울철 건조한 기후로 화재 위험이 큰 만큼 고층 건축물 특별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저녁부터 독거 어르신 9285명과 쪽방주민 189명의 안부를 확인했고, 거리노숙인 813명 중 157명에게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

 

또한 노숙인 보호를 위해 평상시 대비 2배의 인력을 배치해 관리 및 순찰을 늘렸으며,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1일 1식 도시락과 주 2회 밑반찬을 한파 기간 중에는 도시락 1일 2식과 밑반찬 주 4회로 늘려 제공한다. 장애인과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동 담당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한랭질환 예방과 한파 건강관리 방법을 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 21만 가구에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할 있는 에너지바우처도 지원한다. 에너지바우처는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 지급되며 소득과 가구원 기준 충족 시 이달 말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추운 날씨에 화재 위험이 있는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초고층 건축물 우선으로 긴급 소방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전 지역 1471곳의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치구청사 24곳에 응급대피소를 마련했다. 또한 쪽방촌 동행목욕탕 5곳, 한파대비 목욕탕 15곳, 신한은행·KT대리점 등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도 운영 중이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