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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KBS '아리수 음수대' 관련 보도에 "상시 관리… 유해균 검출되지 않아"

KBS 지난 18일 "한 중학교 아리수 마신 학생 30명 이상 증상… 5년간 관리 이력 없는 학교 60%"
서울시 "보건소 및 질병관리청 검사결과 감염원·병원체 불명 잠정 결론"
"잔류염소, 법정기준보다 높아 유해균 살 수 없어… 정기 관리로 안정성 문제 없어"

 

서울시가 KBS의 ‘아리수 음수대’ 관리 관련 보도에 대해 “연 11회로 정기 관리하는 등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지난 6월에 발생한 중학생 30여 명의 수인성 질환 증상에 대한 후속 보도로 아리수 음수대 관리 부실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은 관할 보건소 및 질병관리청에서 감염원과 원인 병원체 모두 불명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라며 “‘아리수 음용’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발생한 당일 수질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 수치로 문제가 없었으며 서울물연구원,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병원균 검출시험 결과 대장균·살모넬라 등 유해세균 및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환자발생 당일 학교 내 수도꼭지 잔류염소는 법정기준 0.1mg/L 보다 높은 0.22~0.3mg/L로 조사되어 유해세균 및 병원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아리수 음수대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는 해명이다.

 

서울시는 KBS의 ‘최초 설치 시기도 파악하지 못하며 기본적인 이력관리조차 안 되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내용 연수 경과 및 점검 등을 통하여 평균 2~3회 교체되었으며, 현재 설치된 음수대는 설치연도 등 이력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내용연수가 경과하더라도 정기점검을 통해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안정성과 기능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며 “시 교육청과 협력하여 각 음수대마다 연 4회 수질검사와 7회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등 연 총 11회의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한 음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서울시는 초·중·고 학교 내 음수대 수질관리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정기적 수질검사, 노후 음수대 교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아리수 음수대의 안전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 <외면받는 아리수 음수대…학생들은 생수·교사들은 정수기>라는 리포트를 통해 “당시 서울시는 인근 공사장에서 혼탁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감염원과 원인 병원체 모두 ‘불명’으로 잠정결론이 났다”면서도 “(아리수 음수대) 상당수는 최초 설치 시기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리수 음수대의 '내용 연수'는 6년"이라며 "때가 되면 순차적으로 교체를 추진토록 했지만, 기본적인 이력관리조차 안 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