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곡성 출신인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김문수 후보에게 30%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에게 30% 문을 열면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6·3 대선에서 호남이 김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 준다면, 당연시 되어 온 호남의 민주당 정치독점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 회복이자 주인 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혁명"라고 강조했다.
또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면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다.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 공항은 18년째 논의 중이고, 전남에는 의대가 없다"며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이 시도 통합 논의로 분주한데 광주와 전남은 조용하다. 경쟁 없는 정치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라는 류의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민주당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호남인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결단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