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등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여론조사를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지지한다’ 31%와 ‘지지하는 편이다’ 9%를 합친 40%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90%가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2%가 지지했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보수는 70%, 중도는 35%, 진보는 1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은 36%로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호감이 간다’는 응답자는 ‘70세 이상’이 54%로 가장 많았고, ‘40대’에는 23%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대’가 50%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은 25%로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의 차기 대권주자로 적합한 인물로는 김문수·한동훈(11%), 홍준표·안철수(10%), 오세훈(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 인물로는 이재명 대표가 43%로 2위인 김동연 경기도지사(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차기 대권주자 중 부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39%), 홍준표(20%), 오세훈(16%), 한동훈(11%)로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립성 평가를 묻는 질문에 49%가 ‘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42%는 ‘민주당 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84%가 중립적이라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 83%는 ‘민주당 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4.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