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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합법' '탄핵 무효'… 尹대통령 영장 집행 저지 나선 시민들

공수처가 영장 집행 예고한 2일 한남동 관저 앞서 4차선 통제 하에 집회
참가자들 '탄핵 반대' 'STOP THE STEAL' 등 피켓 들어…"나 같아도 계엄" 계엄 합법" 등 외치기도
연설자 “지지율 10%대에서 약 36%로 올라…민주당 횡포에 나였어도 비상계엄했을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가 2일도 서울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후 칩거하고 있는 관저 인근에서 2일 오후 보수 단체의 주최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탄핵 반대 등을 외치며 '탄핵 반대' 'STOP THE STEAL'(도둑질은 그만) 등 피켓을 들고 있다. 

 

'STOP THE STEAL'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도둑질을 그만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 지지자들의 구호다. 해당 집회에서는 부정선거를 그만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선거관리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불가피하게 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에서 한 연설자는 “계엄 이전에 대통령 지지율이 10%대였지만, 오늘 나온 윤 대통령 지지율은 36.1%로 상승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적 탄핵에 반대하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설자는 “나였어도 민주당의 폭거에 계엄을 선언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계엄이라는 불을 자신의 몸에 붙여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연설자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넘지 못한 의석을 차지해 윤 대통령이 할 수 있는게 없다”며 “다음 선거에서 51%를 넘겨 민주당을 혼내야 한다”고 밝혔다.

 

 

집회는 경찰의 통제하에 한남대로 40길 주변 4개 차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한남동 관저 주변 집회로 가는 길은 육교 하나밖에 없다. 경찰은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하고 한 줄로 이동시키고 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