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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거방송 기간(120일) 동안 징계 30건... ‘뉴스데스크’ '뉴스하이킥'이 편파 왜곡 방송으로 각각 11건 징계 받아

MBC가 받은 법정 재제, ‘관계자 징계’ 11건, ‘경고’ 5건, ‘주의’ 4건으로 58점 감점. MBC ‘뉴스데스크’ 지역 방송 포함해 ‘관계자 징계’ 3건, ‘경고’1건, ‘주의’ 2건 등 모두 11건 징계 받아.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관계자 징계’ 6건, ‘경고’ 3건으로 단일 프로그램 중 법정 제재 가장 많아

  MBC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시작한 120일간의 선거방송기간에 '관계자 징계' 11건을 포함해 모두 30건(지방  MBC 6건 포함)의 징계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뉴스하이킥'이 '관계자 징계' 6건과 '경고' 4건, '권고' 1건으로 가장 많았고 '뉴스데스크'도 '관계자 징계' 3건(대전 MBC 포함) '경고' 1건. 주의 2건(대전 MBC, 울산 MBC), '권고' 3건, '의견제시' 2건 등 11건의 징계를 받았다. MBC는 선거방송기간 동안에만 '심의 관련 제규정 준수 여부 평가'에서 모두 58점(서울MBC 52점)의 감점을 받게 됐다.

 

 지역 MBC 중에서 대전MBC ‘뉴스데스크’는 ‘관계자 징계’ 1건, ‘주의’ 1건, ‘권고’ 1건을 받았고 울산MBC ‘뉴스데스크는 ‘주의’ 1건을, 경남진주MBC와 경남창원MBC ‘뉴스데스크’는 각각 ‘의견제시’ 1건씩을 받았다.

 

 다음은 MBC 징계 사례 요약이다.

 

<관계자 징계>

  △MBC ‘뉴스데스크’(2월 20일, 27일, 29일 방송)=2월 20일 방송은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자막 논란에 대해 MBC와 달리 대다수 언론사들은 1심 판결을 통해 오보로 드러난 이후 사과 내지는 정정 보도, 기사 삭제 등의 조치를 했음에도 MBC만 부당한 징계를 받은 것처럼 왜곡하는 등 자사에 유리한 입장만 전달.  의대 정원과 무관한 한의사를 포함한 통계수치를 인용하여 정부가 무리하게 증원을 추진하는 것처럼 왜곡. 2월 27일 방송 날씨 예보에서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글씨로 숫자 ‘1’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각. 2월 29일 방송에서도 자사 이기주의로 왜곡 보도를 합리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뉴스데스크'(2월 5일, 6일, 22일 방송)= 3·1절 특사로 최은순 씨가 가석방 대상자로 추진 중이라고 허위 사실 보도.

 △대전MBC ‘뉴스데스크 대전’(1월 31일, 2월 1일 방송)=대전·충남 국회의원 공약 이행 현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공약 10건 대부분 예산이 반영되었음에도 공약 완료율을 0%로 표기.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임기가 1년 반 지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공약 완료율은 3%라고 언급하는 등 여당 의원들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처럼 허위 보도.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지난해 12월 13일, 12월 20일·21일·22일·25일·26일, 12월 27일, 1월 5일, 1월 9일, 1월 17일)= 지난해 12월 13일 방송에서 4·10 총선에 대해 "나라 망하는 것을 보지 않기 위해서 민주당이 과반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 

=지난해 12월 20일, 21일, 22일, 25일, 26일에는 친여 패널과 친야 패널의 불균형,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동훈 장관은 원균이 될 것이다"는 등으로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옹호‧미화. 

=지난해 12월 27일 방송에서는 한 위원장에 대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북한화하는 것” “전체주의”라고 비난했으며,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해 “공포의 시대” “국운이 쇠퇴하는 국면”이라고 언급. 

=1월 5일 방송은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오차범위 내에 있음에도 우열을 단정했고, 북한의 서해 포격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출연자가 우리 군이 먼저 도발한 것처럼 근거 없이 왜곡.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해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김 여사의 범죄 혐의가 중한 것처럼 과장. 

=1월 9일 방송은 출연자가 “다시 역사를 제자리로 돌리자” “제노선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라며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해달라는 일방의 입장만을 전했고, 부산지방경찰청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진행자가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처럼 왜곡.

=1월 17일 방송에서는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동문서답을 한 것으로 왜곡하고 진행자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론” “사람 참 공부하게 만드시네”라고 하는 등 조롱·희화화. 윤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발언에 대해 “허위 보고를 하는 보좌진, 그걸 확인도 해보지 않고 국민들 앞에서 가르치듯 설교하는 대통령, 검증하지 않는 언론까지 다들 한심하다”라는 등 진행자가 일부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조롱. 

 

 △'스트레이트'(2월 25일)=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정상적 취재라고 일방적 주장을 전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157개의 계좌를 빌려준 91명 중 대부분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김 여사만 빠지고 다 기소되었다”라고 언급.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시세조종 시도에 의한 부당이득 취득 액수를 산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검찰 측 자료만 강조하며 김 여사 모녀가 주가 조작에 참여해 23억 수익을 얻은 것처럼 단정하고 일방적 주장만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 29일 방송)= ‘양승태 사법 농단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해당 의혹 최초 폭로자인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재판 개입은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많다” “사법 농단의 실체가 있었고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될 헌법 위반 사건” “정말 비상식적인 판결”이라는 등 판결의 당사자가 출연해 일방의 입장만 전하고 진행자가 편향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등 편파적으로 방송.

 

<경고>

 △'뉴스데스크'(1월 29일~31일·2월 1일·7일·18일 방송)=야당에 불리한 이슈에 대해 축소, 후순위 보도를 하며 정부와 여당의 불리한 이슈는 비판 및 왜곡하는 등 방송 구성에서 불공정.

 

 △'뉴스하이킥'(1월 8일, 1월 11일, 1월 16일·23일·26일, 3월 11~13일 방송)=1월 8일 방송에서 보수 측 패널로 출연한 출연자가 한 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 관련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지지층만 환호하는 거다”라고 언급하고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리스크’ 발언에 대해 “쫓겨날 수도 있다” 등 야권 출연자에 비해 여권 출연자에게 비판적인 태도로 일관. 

=1월 11일 방송에서 정부‧여당을 감정적이고 자극적으로 일방 비판.

=1월 16일에선 ‘국회의원 정수 감축 공약’에 대해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못 줄인다” “비례대표 의석을 다 없애버릴 건가, 아니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지역구 의석을 없앨 건가”이라며 “무책임한 약속” “포퓰리즘”이라고 악의적으로 비판. 1월 23일 방송은 윤 대통령이 서천 시장 화재 현장 방문시 피해 상인들이 아닌 화재 현장을 방문한 외부인만 만나고 간 것으로 왜곡. 1월 26일 방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시세조종 시도에 의한 부당이득 취득 액수를 산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검찰 측 자료만 강조하며 김 여사 모녀가 주가 조작에 참여해 23억 수익을 얻은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진행자가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은 범인 또는 공범"이라며 야당과 같은 주장을 하는 등 편파 진행.

=3월 11일~13일 방송에서 야당에 불리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하고 방송 전체 시간의 87%를 여당에 불리한 이슈로만 구성했으며 선거 쟁점에 관한 논의에서 출연자 선정, 발언횟수, 발언시간 등에서 편파적으로 방송. 

 

<주의>

 △대전MBC ‘뉴스데스크 대전’(2월 7일)=선거 보도에서 대덕구에서는 박영순 민주당 의원과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의 선거 모토와 인터뷰를 방송한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름만 소개. 대전 동구에서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의 선거 모토와 인터뷰를 방송한 반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름만 소개하는 등 지역구 내 특정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방송.

 

 △울산MBC ‘뉴스데스크 울산’(1월 18일)=울산 북구 예비 후보자에 대해 보도하며 민주당 특정 예비 후보자는 총 36초간 방송한 반면 다른 후보자는 약 2초씩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 15일, 1월 31일 방송)=1월 15일 방송은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출연해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허위사실과 일방 주장만 방송.

=1월 31일 방송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출연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결렬 이유에 대해 대담하며 민주당 일방의 주장만 방송했고 지난해 10월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인터뷰는 전무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인터뷰는 11회 실시.

 

<권고>

 △‘뉴스데스크’ (2023년 12월 22일, 2024년 1월 1일 방송)=여론 왜곡과 정부·여당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으며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음. 

 

 △대전MBC ‘뉴스데스크 대전’(1월 9일~11일 방송)=1월 9일 방송은 국민의힘 측 김경석 예비후보에 대한 당내  "낙하산 공천 반대한다" "잘못된 전략이 대전 전 지역을 총선 패배의 구렁텅이로"라는 등 의견을 보도하며 부정적 이미지로, 민주당 측은 장종태 예비후보의 "자존심을 걸고 박병석과 함께 서구갑을 지키겠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내용을 방송. 1월 10일 방송은 전날 보도했던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의 ‘선거 불출마 촉구’를 주장하는 대학생위원회의 비난 내용을 재차 보도. 1월 11일 방송은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반면 당일 1심 판결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공천 적격 판정’소식은 누락.

 

 △MBC '뉴스투데이 1부'(1월 2일 방송)= 대선주자 선호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음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앞섰다"라고 단정하며 방송.

 

△'뉴스하이킥(2023년 12월 23일·24일 방송)=양일에 걸쳐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 출연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한동훈 비대위 인선’, ‘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 ‘송영길 전 대표 구속’ 등 민주당 관련 사안은 짧게 다루는 등 불공정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2023년 12월 20일, 12월 23일, 12월 25일 방송)=지난해 12월 20일 방송은 한동훈 장관이 특검법의 시행 시기를 지적하며 "악법"이라 했음에도 해당 내용은 전하지 않고 한 장관의 발언을 왜곡해 악의적으로 비판했으며 민주당의 당내 갈등 격화,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의 ‘보복운전’벌금형,‘ 이낙연 신당’구체화 등은 소개하지 않는 등 왜곡·편파 방송.

=지난해 12월 23일 방송은 한동훈 전 장관이 정계 입문하기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청년‧중도 확장력이 없다"고 진행자가 단정하고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판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4회 출연시킨 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인터뷰는 하지 않는 등 야당 원내대표만 출연시켜 야당의 일방적 해석과 입장만 주장하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방송.

=지난해 12월 25일 방송은 진행자가 여론조사를 인용하여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에 대해 "폭발력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한 위원장 지명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조사 결과도 있음도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음.

 

<의견 제시>

△MBC경남진주, MBC경남창원 ‘뉴스데스크’(1월 3일)=MBC경남이 여론조사를 조사하면서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를, 민주당은 한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