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궁화어머니회(회장 정태숙)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왜곡과 여성 비하 막말 논란을 잇달아 낳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수원정) 후보에 대해 “즉각 사퇴하고 정치 인생을 접어라”고 촉구하는 성명서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막말 정치인 단죄’ 포고문을 함께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낭독한 ‘막말 정치인 반대 성명서’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막말 및 역사 왜곡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김준혁 후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현 사회를 더럽히는 김 후보의 막말을 우리 어머니들은 반드시 기억하여 정치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성명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하였다’ ‘나라가 어려울 때 여성들이 헌신한 대목을 두고 성상납을 하였다’ ‘현 대통령 부부를 빗대서 토끼 암수 한몸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등 김 후보의 막말 사례를 열거했다.

 정 회장은 “인간적 가치관의 상실과 인간의 도를 넘어 사람이기를 포기한 극악무도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우리 어머니들은 국가관이 뚜렷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가치를 높일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하며 우리는 막말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사퇴가 될 때까지 사퇴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포고문’에서 “막말 정치의 선봉에 선 김준혁 후보의 언행을 보며 인간이 해선 안될 일과 될 일이 있는데 인간과 금수의 경계를 넘나드는 언행으로 그 한계가 어디인지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면서 “민 경우 대표의 증언에 의하면 김 후보가 주사파적 파시즘을 바탕에 깔고 한 막말이라는데, 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할 수준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김준혁 자신도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을 것이니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인간다움인지를 자각하여, 두말할 것 없이 국회의원 사퇴는 물론 자신의 가정부터 되돌아보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면서 “나라가 암울할 때 헌신한 여성을 비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거절하는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 후보는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대한민국 사람으로 나라에 부끄럽지 아니한 사람인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우리 어머니들은 막말 정치인이 누구이든지 정치적 최고 징계인 정치 사망 선고를 내리고 싶다는 것”이라며 “정치인의 망언은 어떤 형태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니 김준혁은 후보 사퇴는 물론 즉각 정치 인생을 접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