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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가수 김흥국, 박정희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만든다...올 7-8월 개봉 계획

사비 털어 영화 제작에 나서기로
“많은 시민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서...힘이 난다”

 

가수 김흥국이 사비를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나선다. 영화 제목은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김흥국은 15일 트루스가디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많이 울었다”며 “오랫동안 (영화제작을) 생각만 해오다가 귀인(윤희성 감독)을 만나게 돼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했다. 윤 감독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자료를 수집해왔다고 했다.

 

‘하얀 목련’은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70% 실록 영상과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흥국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 딴 제작사 ‘흥.픽쳐스’를 최근 설립했다. 김흥국은 “어제 제작발표회를 했고 바로 촬영에 들어간다”며 “올해 7~8월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얀 목련’ 연출을 맡은 윤희성 감독은 전날(14일) 서울 중국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국민이 고려시대보다 해방정국의 역사에 대해 더 잘 모르는 측면이 있다”며 “이 영화는 해방정국(역사)과 박 전 대통령, 육 여사 두 분의 개인사가 연결되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자료를 통해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바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진보, 보수 간 논쟁이 돼서 그 부분(갈등)이 해소되고, 좌우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흥국은 “평소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며 영화 제작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위해 사비를 털기로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위에서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연락을 많이 해온다고 했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가지신 분들, 그분들을 좋아했던 분들이 많다”며 “이런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서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