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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민주당, 이재명 제안 ‘준연동형+통합비례정당’ 만장일치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전날 광주에서 제안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광주에서 준연동형 선거제도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두 가지 안을 의총에서 보고했다”며 “의원들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결정 사항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선 현행 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에 함께하는 모든 정당, 정치 단체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통합비례신당에 합류하는 정당·시민단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특정지은 상태가 아니"라며 "구체적으로 정당 형태를 띈 제정당과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이고 시민사회와 논의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비례정당 후보 검증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비례대표 후보에 나서는 분들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격과 공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냐가 중요하다"며 "그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선 "가급적 야권이 분열되는 것보다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힘을 모아주는 게 (필요하다)"며 "추후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해당 지역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에게 결정 권한을 위임했으며 이 대표는 지난 5일 광주에서 "준연동형제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 공개발언에선 의원들을 향해 준연동형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승리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결국 국민의 승리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