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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 함운경 “86운동권 세력은 시대적 지진아...새로운 비전 제시하는 정치세력 등장 필요”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혼인출산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운동권 특권 정치와 이권 카르텔이 원인“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은 31일 ”86정치 카르텔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운동권의 정체를 폭로하고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날 바른언론시민행동, 민주화운동동지회, 신전대협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운동권 정계 진출과 특권 세력화의 역사’에 대해 밝혔다. 함 회장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5년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일으켜 수감된 바 있다.

 

그는 ”타락한 운동권 세력의 가장 문제점은 시대적 지진아라는 점“이라며 ”87혁명 이후 37년이 지난 지금에도 독재정권 청산, 죽창가를 외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이 세력의 청산은 시대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운동권 세력은 87년 6월 항쟁 이후 의회에 진출하는 이른바 ‘의회 전술’을 구사했으며, 이에 따라 PD계열은 독자 정당 노선, NL계는 기존 정당에 들어가는 방식, 주사파 계열 통진당은 지하 조직을 유지한 채 의회에 진출하는 전술을 택했다“며 ”특히 주사파 세력은 전국연합을 조직해 잔류하고, 그 외 세력은 민주당을 거쳐 복귀의 기반이 된 새정치국민회의에 거점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명실상부한 좌파 정부이고 운동권 정부였다“며 ”운동권 세력은 국회 및 청와대를 완전히 장악해 문재인 정부 때인 21대 민주당 168명 중 40%인 70명이 학생운동 또는 시민운동 출신이었으며, 이재명은 86세대보다는 박주민, 강위원 등 운동권 끝물세대(70년대 생, 90년대 초반 학번)을 중용하고 있다“고 했다.

 

함 회장은 ”86운동권 세대는 20대에 노동 현장, 농촌, 빈민 지역 등에 투신하는 하방운동 경력을 가지고 30대에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을 건설하고 40대와 50대에는 정치 및 경제 권력을 장악한 전무후무한 세대“라며 ”이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적 세대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혼인 및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운동권 특권 정치와 이권 카르텔이 원인“이라며 ”대기업 생산직 노조는 노동 귀족으로 비정규직과 청년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며 기업은 노조 전투주의로 인해 상승한 노동비용 압박으로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 사내 하청 및 파견직과 비정규직 확대, 하청업체 단가 인하, 기존 비정규직 임금 억제 등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권 세력은 국가에 애착이 없으며 민족을 우선시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며 ”이를 민주화 투쟁으로 포장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86정치 카르텔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운동권의 정체를 폭로하고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