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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과 특권의 운동권 카르텔 집중해부’...바른언론시민행동 등, 31일 大토론회 개최

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 공동주최 "586운동권 시대착오적 철학·가치 청산해야"
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타락 지적 및 대안 모색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민주화운동동지회(회장 함운경),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이 오는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반칙과 특권의 청산’ 위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1988년 이후 30여년 한국 정치 사회 영역에서 가장 큰 이익 집단을 이루면서 특권화, 기득권화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변질과 타락을 지적하고 그 대안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동권 정치 세력은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다’는 세대적 동질감을 앞세워 우리 사회의 산업화 과정에서 노정된 문제들을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한때는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그들의 반칙과 특권의 청산이 시대의 화두가 될만큼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운동권 정계 진출과 특권 세력화의 역사’라는 제목의 첫 발제를 통해 운동권의 정치권 진출 과정, ‘정치 경제 이익 카르텔’을 이룬 특권 세력화와 그 결과, 이들을 청산해야 될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한다. 함 회장은 1985년 삼민투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한 바 있으며 현재는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발제 ‘운동권 정치 세력의 반칙과 타락’은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이 발제에서 운동권의 타락 변질 부패 거짓 반칙 특권은 집요하게 질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운동권의 시대착오적 철학과 가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경제 민생 미래의 파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김 소장은 ‘1987 컨센서스(사회적 합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도약의 방략을 품은 ‘2024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는 김영수 영남대 정치학과 교수가 ‘좌파 세대의 진화:서구 68세대와 한국 86 세대, 어떻게 다른가?’라는 제목으로 서구 68세대와 한국 86세대를 비교한다. 그에 따르면 서구 68세대는 철저한 자기 반성과 성찰을 거쳐 역사적 목적을 위한 폭력이 오히려 비극을 초래한다는 역설을 자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긍정함과 동시에 정치의 확장을 통해 생활 속의 권위를 타파했다.

 

반면 한국의 86세대는 성찰과 변화의 부재로 깊이 부패했으며 권위주의, 위선, 거짓말과 포퓰리즘, 금권과 부패, 북한 맹목증과 안보 불감증 등 온갖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비교한다.

 

토론자로는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동규 공화주의아카데미 대표,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배승희 변호사(유튜버),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종철 정치학 박사(전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세대를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트루스가디언(www.truthguardian.co.kr)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