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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유진·옥시찬 방심위원 해촉

옥시찬, 9일 류희림 방심위원장 향해 서류 던지고 욕설
김유진, 3일 방심위 정기회의 의결사항 일부 '무단 배포'
야권 추천 황열헌, 최선영 후보까지 위촉되면 여야 6대3 정상 운영 될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두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임기가 3년인 방심위원은 총 9명이다. 두 위원의 해촉으로 현재 5명의 위원이 남았고, 여야 구도는 4 대 1이 됐다.  이날 해촉된 두 야권 추천 위원들의 공백을 메울 두 방심위원에 대한 위촉은 이르면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옥 위원과 김 위원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추천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이들의 후임 임명권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된다. 이후 민주당이 이광복 전 방심위 부위원장과 정민영 전 방심위원의 후임으로 각각 추천한 황열헌 전 국회의장(정세균) 비서실장과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추가 위촉될 경우 결과적으로 방심위 여야구도가 6대3으로 정상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위원의 해촉 사유는 ‘비밀유지의무 위반’이다. 지난 3일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넣게 했다는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 관련 안건을 다루기 위해 야권 요구로 전체회의가 소집됐으나 여권 추천 위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다. 이후 김 위원은 현장에 온 취재진에게 안건을 제의한 배경을 공개했다.

 

옥 위원은 폭력 행위와 모욕 난동, 심의업무방해 등으로 해촉됐다. 지난 9일 회의에서 김 위원이 “(최근 셀프심의 논란에 휩싸인) 류 위원장은 심의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회의 진행을 막아서자, 류 위원장은 “현재 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다. 야권 추천 옥 위원은 “너도 위원장이냐, XX”라며 류 위원장을 향해 서류를 집어 던진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옥 위원은 지난해 방송 중 욕설을 한 정윤정 씨에게 “귀신에게 씌었나”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위원에 대한 해촉건의안을 의결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