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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고체연료 추진체계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신형 무기 체계

북한은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IRBM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지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했다는 것이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미사사일총국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 체례들을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를 비롯해 미사일의 제원 식별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2021년과 2022년 3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기존 극초음속 미사일은 액체연료의 중거리 미사일인데 이를 2단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변형시켜 IRBM급으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IRBM은 사거리가 3000∼5500㎞으로 미국령 괌도 타격 가능하다.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은 또 50㎞ 이내의 낮은 고도에서 변칙 기동이 가능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체계를 무력화하고 전술핵 사용을 위한 이상적 투발수단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또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에 이어 고체연료 방식 무기를 더욱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이처럼 고체연료 무기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는 데는 한미 탐지자산 및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을 포함한 한국형 3축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00㎞로 탐지됐다. 또한 일본 방위성은 정점고도를 약 50㎞ 이하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