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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나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 안 해” 병상 사진 공개

유동규, 유튜브 통해 입원 사진 공개 "사실을 말하는 의무 다 할 것"
경찰, 블랙박스 분석 등 교통사고에 대해 “고의성 없어 보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54)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차량 추돌 사고 후 병상에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 안 한다”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그는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전 본부장은 목소리가 담긴 짧은 영상으로 “여러분들의 성원이 더욱더 진실로 향하라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그리고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회복할 것이며 많이 다치지 않았다”라면서 “사실을 바로잡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 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일어났다. 서울에서 모임을 가진 유 전 본부장은 대리 기사를 불러 자신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 승용차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던 순간, 1차로에서 2차로로 접어들던 8.5톤 화물차와 충돌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화물차와 승용차가 동시에 차로를 변경하다가 부딪힌 사고이며, 트럭이 간발의 차로 2차선에 먼저 진입해 유 전 본부장 차량 측 과실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은 119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온몸의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사 등을 받기 위해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