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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학교 구내식당 양념통에서 쥐 발견... 다시 불거진 中식품 위생 문제

해당 영상에 30만여명 공유 및 3만여명 댓글 달아... 학교·관계 당국 사건 경위 조사 착수
中, 지난 10월 칭다오 맥주원료 방뇨 사건 이어 또다시 위생 논란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쥐가 나와 학교 측이 공식 사과하고 당국은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TV(CCTV) 등 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쑤성 양저우 장하이 직업학교 구내식당의 양념 통에서 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얼마 뒤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30만여명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3만여명 이상이 댓글을 달아 학교 측의 해명과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공지를 통해 "지난 1일 점심시간 식당 창구에 있던 양념통에서 쥐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직후 특별 작업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 및 처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또한 양념통이 놓인 배식 창구를 폐쇄하고 모든 원자재 및 식기를 봉인한 채 전문 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학교 내 모든 식당에서의 설치류 방지 조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 당일 해당 양념통에 접근했던 교사와 학생의 8명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며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양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과 공안국 등 관계 당국도 이번 논란을 인지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에 중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칭다오 맥주 산둥성 3공장 맥주 원료 보관 장소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칭다오 맥주는 방뇨 장소가 공장 내부가 아니라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해명했지만, 판매량이 급감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