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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신문읽기, 이생각 저생각]"가짜뉴스 방치하면 그게 탄핵감"...이동관 방통위원장 조선 인터뷰서 밝혀

이 위원장 "민주당 탄핵 발의는 총선까지 방통위 마비시키겠다는 것" "민심의 탄핵 받을 것"
경향신문은 이준석 광주 토크 콘서트 중 "광주도 신당 맞을 때 됐다"고 한 발언을 제목으로.
한겨레는 이준석 신당 창당 움직임에 엇갈린 분석 기사 내놓아

 조선일보는 20일 오전 인터넷판에 김윤덕 기자의 인터뷰 <김윤덕이 만난 사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벼르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이동관 총선까지 방통위 마비시키려는 폭주가짜뉴스 방치하면 그게 탄핵 대상”>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현안에 대한 이 위원장의 '정책 철학'을 들었다.

 

 김 기자는 이동관은 거침이 없었다면서 민주당이 이달 말 탄핵소추안 재발의를 예고했으나 그는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걸핏하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거대 야당의 폭주가 민심의 탄핵을 받을 것이라고 맞섰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이 위원장은 “KBS가 방만·부실 경영의 상징이었고 공영방송이 아닌 특정 진영의 나팔수"였다고 말했으며 이 위원장 탄핵을 밀어붙이는 민주당에 대해선 "가짜뉴스를 단속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라는데 가짜뉴스 단속은 글로벌 트렌드"라고 답했다.

 

기사는 이 위원장은 억지로 탄핵 사유 만들려 애쓰지 말고 이동관의 방통위를 총선까지 마비시키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탄핵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진영의 나팔수로 전락한 공영방송을 바로잡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식으로 진행한 인터뷰 기사의 요약이다.

 

-법적 근거 없이 가짜 뉴스를 심의 단속했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지금 전 세계가 가짜 뉴스 단속에 나서고 있다. EU디지털 서비스 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고, 영국은 온라인 안전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일본과 브라질도 가짜 뉴스 방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조작 사건처럼 가짜 뉴스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지지율이 4~5% 출렁였다. 그야말로 깻잎 한 장 차이(0.73%p) 대선 아니었나.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가짜 뉴스를 단속하지 않는 것이 탄핵 사유가 돼야 한다.”

 

-민주당은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가짜 뉴스로 탄압하려는 의도라고도 주장한다.

우리가 규제하려는 가짜 뉴스란 청담동 술자리, 뉴스타파 인터뷰 조작처럼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정치적·상업적 목적으로 퍼뜨리는 허위 조작 정보다. 카카오 다음의 축구 응원전 여론 조작 사건으로 구성된 범부처 TF가 가짜 뉴스 근절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가짜 뉴스 유통의 온상인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법제화할 것이다.”

 

-방송법은 왜 문제인가.

한마디로 좌편향 방송을 영속시키겠다는 법안이다. 거부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대통령과 국회가 추천해온 공영방송 이사진 11명을 21명으로 늘려 언론 관계 단체와 시청자 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이사진을 추천받겠다는 것 아닌가?

늘어나는 이사진 10명을 좌파 성향 언론 관계 단체와 시청자 위원회가 추천한다. 심지어 언론 단체 3곳 중 1곳은 주무 관청의 설립 허가도 받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대표성이 있어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하는 이사가 될 수 있나. 문재인 정부 때도 이 법을 관철하지 않았다. KBS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약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다양성으로 포장한 대국민 사기극, 눈속임이 아니고 뭔가.”

 

-KBS 박민 사장의 부임 직후 9시 뉴스 앵커 등 진행자들을 교체한 바람에 시끄러웠다. 배후에 이동관이 있다고 한다.

생각은 자유다. 중요한 건 KBS는 방만 부실 경영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공기업 중 최악이다. 그 원인이 수신료라는 독()이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수신료로 먹고살 수 있으니 자기 혁신을 안 한다. 평균 연봉이 1억이다, 50%가 먹고 논다는 말들은 과장됐다 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밥그릇 싸움이나 하는 공영방송은 당연히 개혁해야 한다.”

 

-사실 일반 국민은 방송법이나 탄핵의 내용을 자세히 모른다.

탄핵 정치를 보면서 큰 거짓말일수록 잘 속일 수 있다는 괴벨스의 큰 거짓말 이론(Big Lie Theory)을 떠올렸다. 국민도 처음엔 탄핵이 웬 말이냐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탄핵하나, 하면서 그 정당성 여부는 잊는다. 한 장관처럼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대응했어야 했다(웃음).”

 

-민주당을 설득하는 노력은 안 하나?

민주당이 총선이라는 큰 그림을 갖고 밀어붙이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하다. 예산만 해도 20%를 깎았다. 의결을 위한 부대 조건도 내걸었다. 가짜뉴스 심의 중단하라, 공영방송 이사 해임 관련 소송 다 중단하라. 그런데 무슨 대화를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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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19일 밤 인터넷판에 <이준석 대통령 바뀌지 않을 듯1227일까지 변화 없으면 신당”><“밉거나 복수하려는 게 아닌 진지한 정치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의 발언을 전했다. 

 

이 기사는 이 전대표는 윤 대통령이 밉거나 복수하고 싶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게 아니다. 진지하게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누가 저에게 대선 행보냐고 물으면 열심히 하면 언젠가 가볼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4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었고 이 중 광주 동참자가 7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면서 한동훈 장관은 공직자로서 커리어가 있고 국민에게 일정 부분 지지를 받고 있으니 언젠가 경쟁할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지자 모집과 관련해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26800분 정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19일 밤 인터넷판에 이 전 대표의 광주 토크콘서트를 소개하면서 <이준석 “광주도 완전히 다른 신당 맞을 때 됐다”>는 제목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이 전 대표는 광주에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지만 광주의 변화를 선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광주에는 한 당, 한 계열의 정치인들만 있었는데도 하지 못했던 일이 왜 이렇게 많냐고 여쭙고 싶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창당할 신당에 광주시민들이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 전 대표는 ‘무등산 정상이 개방됐는데 환경 문제 때문에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게 저로선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일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는 광주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게 정치 논제가 돼야 하는데, 광주 민주당 정치인들은 반정부 구호만 하면 대단한 것처럼 한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에는 광주에서 (국민의힘이) 전남보다 득표율이 높았다. 그게 지난 대선에서 저의 가장 의미 있는 숫자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의미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는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은 20일 오전 인터넷파에 <이준석이 움직인다앞으로 한 달, 3지대 누가 뭉칠까>라는 분석과 전망 기사를 내걸었다.

 

이 기사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향한 실제 행동에 나선 가운데, 30%에 이르는 무당층을 겨냥한 세력들의 제3지대 규합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면서 신당 창당을 내건 주축들은 12월을 기한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한달이 합종연횡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지지자 연락망 구축 등)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향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 전 대표는 12년 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정치에 입문했던 1227일을 신당 창당 기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 전 대표의 행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라고 압박하는 동시에, 언제든 자신이 2030 남성 지지를 바탕으로 신당 창당 깃발을 들 만한 세가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면서 그와 제휴할 가능성이 있는 세력과 다른 창당 세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바 있다면서 “‘12월 결심을 밝힌 유승민 전 의원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국민의힘은 양향자 의원과 이상민 의원 등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사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밝혔다.

 

기사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거대 양당에 신물이 난 중도층이 많은데 제3지대가 결합해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이슈를 던진다면, 신당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접전 지역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반면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3당이 성공하려면 강력한 대선 주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엇갈린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중앙일보는 <이준석 ", 12월말까지 변화 없으면 신당 창당복수 아닌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 대표의 광주 토크콘서트 기사를 정리했다. 이 기사는 이 전 대표는 아직 40일 남짓 남아 있지만 저나 광주시민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대통령이 바뀌시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완전히 다른 신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며 <“하루 만에 지지자 31000명 연락망 확보세 과시 나선 이준석><'지지자 연락망' 만든 이준석 "자고 일어났더니 26800"> 등 여러 제목의 기사를 덧붙였다.

 

동아일보도 <이준석 “1227일까지 국정 변화 없으면 신당총선앞 부적절 언행”><이준석 , 바뀌지 않을 것1227일까지 변화 없으면 신당”><이준석 연락망 ‘31000참여좋아 보이지 않아”><이준석 한동훈과 언젠가 경쟁, 에 쓴소리 가능성 없어”> 등 여러 기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