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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첫 공식 일정은 ‘박정희 추도식’...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

“혁신위 출범하면 광주 5·18참배…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 43주기 추도식에서 “미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사람이 링컨 대통령이다. 한국 민족한테는 링컨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과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는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여기(국민의힘에) 온 것은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공천룰도 손을 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집 같으면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 전라도 순천 (출신)이다. 민주당과도 친하고 (민주당에도) 좋은 분들이 많다. 서로 헐뜯는 분쟁의 역사를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갈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 후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묘지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정도 전문가와 위원들이 정해지면 5.18(묘역)에도 모시고 갈 것이다.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이제 그분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저 혼자 (혁신위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12시까지 어떤 전문가를 영입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내일 오후에 (혁신위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이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낙동강 하류는 6·25 때 너무 소중했고 우리를 지킨 곳이다. 그 이후에 그곳에서 많은 대통령이 나왔다.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농담도 못하나”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