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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KBS·MBC·YTN 이동관 의혹보도, 한상혁 때보다 11배 더 많아”

박성중 의원 “공영방송 3사의 정치편향이 기울어진 운동장 수준이 아니라, 민노총과 민주당의 공격수”
“친민주당 세력과 담합한 공영3사의 언론카르텔 공격 멈추고 이동관 위원장 체제 출범을 수용해야”

 

KBS·MBC·YTN 공영방송 3사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 보도가 전임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의혹 검증보도보다 11배에 더 많이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S·MBC·YTN 공영방송 3사는 이 위원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개월 앞두고 총 67건의 의혹 검증보도를 방송했다. 후보자 지명 발표 등 일반적인 정보전달을 제외한 심층 분석 뉴스다. 반면 같은 기간인 인사청문회 직전 3개월 동안 공영방송 3사가 보도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의혹 검증보도는 총 6건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이 위원장에 대한 의혹 보도량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것보다 약 11배 많은 것이다.

 

특히 MBC는 한 전 위원장 의혹 검증보도를 전혀 내보내지 않았던 반면 이 위원장 관련 뉴스는 31건이나 보도했다. YTN은 한 전 위원장 관련 의혹 검증보도는 1건 보도했고, 이 위원장 관련 뉴스는 16건 보도했다. KBS도 한 전 위원장 의혹 검증보도는 5건에 그친 반면 이 위원장 보도는 20건을 방송했다.

 

박 위원실에 따르면 KBS는 이 위원장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당시 제도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학폭을 저질렀으나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다’고 방송해 허위·왜곡 보도 논란이 일었다. MBC는 학폭 관련 보도에서 화해를 했다는 당사자의 입장문을 숨긴 채 전교조 출신 교사의 발언만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YTN도 자녀가 전학이라는 중징계 조치를 받은 것을 수용한 이 후보를 ‘갑질 악성 민원 학부도’로 호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YTN은 분당 흉기 난동 보도 배경에 이 위원장의 사진을 10초 간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

 

반면 공영방송 3사는 한 전 위원장에게는 다른 태도를 보여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한 전 위원장이 MBC 변호사와 방송문화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해 방송위설치법상 부적격자를 문제 제기가 일었으나 이러한 논란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박 위원측은 “당시 (MBC가) 한 후보자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명반대 성명을 보도하지 않았으며, 논란이 된 언론장악, 논문표절, 재산 및 탈세 의혹도 대부분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YTN은 ‘이 후보의 해명이 석연찮다’는 내용을 3일에 걸쳐 두 번이나 ‘단독’을 붙여 보도했다. MBC는 ‘이 후보다 두 달 동안 침묵’한다는 내용을 하루 간격으로 두 번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공영방송 3사가 알맹이 없는 맹탕 기사를 재탕, 삼탕하며 특종인양 건수 늘리기로 이동관 후보를 맹목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2항은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12조 2항은 “방송은 정치문제를 다룰 때에는 특정 정당이나 정파의 이익이나 입장에 편향되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영방송 3사의 정치편향이 기울어진 운동장 수준이 아니라, 민노총과 민주당의 공격수로 직접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친민주당 세력과 담합한 공영3사의 언론카르텔 공격을 멈추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 출범을 수용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