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무기한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3사(KBS·MBC·YTN )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 보도가 전임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비교했을 때 11배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단식 관련>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현장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유튜브 '뉴스닷'은 "이재명이 황당하게 현 정권과 맞서겠다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스닷은 "그러나 그 속내는 이재명이 검찰 수사를 받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정부에 내놓은 조건도 굉장히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신의한수'는 "이재명이 정신 나간 '단식쇼'에 나섰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단식 제대로 한 사람 봤냐"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항상 단식 한다 해놓고 초콜렛 먹다 걸리고, 담배 피다 걸리고 그랬다"고 꼬집었다. 또 "어떻게 야당 당대표가 정부를 상대로 단식쇼를 진행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https://www.youtube.com/live/HOMHIYBuR88?si=G9_V1-3UQXU8R6xv (신의한수)
반면 유튜브 '시사건건'은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이번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아무도 몰랐던 결정"이라면서 "이번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은 민주당내 정리가 끝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https://www.youtube.com/live/Gj_j4B9behY?si=v8iyJVxEVxLdg8Mc (시사건건)
<이동관 의혹 검증 보도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S·MBC·YTN 공영방송 3사는 이 위원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개월 앞두고 총 67건의 의혹 검증보도를 방송했다.
유튜버 성창경은 "이번 이동관 방통위원장 의혹에 대한 보도를 통해 KBS 등 공영방송이 얼마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또 더불어민주당을 얼마나 지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성창경은 "보도 중 왜곡, 조작, 편파 보도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라면서 "이걸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유튜버 진성호는 "한상혁 후보자가 겁이 나서 보도를 안했던 것이냐"면서 "앞으로 공영방송들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의해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영방송이 한상혁은 우리 편이라 생각했고 이동관은 자신들에게 해를 입힐까 두려워 보도 양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